'휴 잭맨' 파경 충격ing..남은 장수 잉꼬부부들은 괜찮나? [Oh!쎈 레터]
[OSEN=최나영 기자] 할리우드에서 베우 휴 잭맨 파경 충격 여파가 가시지 않고 있다.
지난 15일( 현지 시간) 휴 잭맨은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는 훌륭하고 사랑이 넘치는 결혼생활을 거의 30년 동안 남편과 아내로 함께 할 수 있는 축복을 받았다. 이제 우리의 여정은 변화하고 있고 우리는 개인적인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헤어지기로 했다"라고 밝히며 13살 연상인 배우 겸 프로듀서 데보라 리 퍼니스와 결혼 27년 만에 이혼을 발표했다.
특히 휴 잭맨은 과거 인터뷰에서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내의 행복, 행복한 삶'이라는 점이다. 그게 나의 슬로건이다. 지금은 20주년 기념에 집중하고 있다", "매일매일 느끼는 건데 우리는 최고의 짝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영혼은 연결돼 있다는 생각을 한다"라며 아내에 대해 애정을 표한 바 있기에 더욱 충격을 안기고 있다.
할리우드에서 오랜 시간 사이 좋기로 유명한 부부였던 만큼 두 사람의 이혼 발표는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는데, 이에 다른 잉꼬 장수 커플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람잘 날 없는 할리우드에서 장시간 잉꼬 커플들로 이례적인 훈훈함을 자아냈던 이들에게 '제발 헤어지지 말아달라'는 팬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 골디 혼♥︎커트 러셀
1960~80년대를 주름잡은, 영화 '환상의 커플' 등으로 유명한 골디 영화 '분노의 역류' 등에서 선 굵은 연기를 펼칠 배우 커트 러셀과 40년간 동거 중인 '희귀한' 파트너로도 유명하다. 결별과 만남이 잦은 할리우드에서 그야말로 천연기념물 찰떡 커플이라 부를 만 하다.
두 사람은 1966년에 처음 만났지만 '환상의 커플'에서 재회해 1983년까지는 본격적으로 사귀었다. 이처럼 오랜 세월 동안 함께 살고 있지만 결혼을 하지 않은 상황. 골디 혼은 최근 CNN의 크리스 월리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에 대한 질문에 "우리가 왜 그래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는 두 사람이 각각 앞서 실패한 결혼 경험 때문임을 드러냈다.
두 번의 결혼과 파경을 경험한 있골디 혼은 "(결혼 생활이) 잘 되지 않으면 결국 일이 커진다. 그것은 항상 추하다. 이혼은 재미있지 않다. 이혼하는 데 얼마나 많은 돈이 실제로 드는지 아나? 얼마나 많은 이혼이 당신이 전보다 상대방을 더욱 싫어하게 만들었나? 얼마나 많은 이혼이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었나?"라고 말했다.
결국 두 사람은 '이혼'하지 않을 것이다. 대신 '평생 연애'를 선택한 것이다. 골디 혼은 "난 내가 여기에 있고 싶다면 아침에 일어나서 매일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생각이 좋다"라고 털어놨다.
- 사무엘 L. 잭슨 & 라타냐 리처드슨 잭슨
할리우드의 잉꼬 부부 중 하나인 배우 사무엘 L. 잭슨은 그의 아내인 배우 라타냐 리차드슨 잭슨은 무려 43년 동안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20년 결혼 40주년을 기념하는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 사무엘 L. 잭슨은 "당신은 사랑이고, 걷고, 말하고, 도전하고, 영원합니다! 나의 모든 것을 가진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며 애정을 표했던 바다.
이 부부는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 메릴 스트립♥︎돈 검머
메릴 스트립은 조각가 돈 검머와 지난 1978년 결혼한 결혼 45년차다.
메릴 스트립은 결혼 생활을 하며 커리어에서도 더욱 승승장구해 그야말로 일과 사랑을 다 잡은 케이스로 꼽힌다.
메릴 스트립은 지난 2012년 세 번째 오스카상을 수상하며 수상소감 첫 마디로 남편을 언급했다. 그녀는 "내가 삶에서 가장 소중히 여기는 모든 것은 하느님이 당신을 내게 주신 것임을 당신이 알길 바란다"라고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돈 검머는 대표적인 외조의 왕으로도 꼽힌다.
- 톰 행크스♥︎리타 윌슨
배우 톰 행크스와 리타 윌슨은 얼마 전 결혼 35주년을 맞이했다.
리타 윌슨은 지난 4월 자신의 SNS에 톰 행크스와 케이크를 앞에 두고 환하게 미소 짓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기념일을 축하했다. 그는 "결혼 35주년. 1988년 4월 30일. 사랑은 모든 것이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들은 1981년 ABC 시트콤 '보솜 버디즈' 촬영장에서 처음 만났다. 톰 행크스는 앞서 이혼의 아픔을 겪었고 리타 윌슨과 1988년 결혼에 골인했다.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 케빈 베이컨♥︎카이라 세드윅
영화 '일급살인' 등으로 유명한 배우 케빈 베이컨과 미국 TNT '클로저'로 유명한 카이라 세드윅은 1988년 9월 결혼해 잘 살고 있는 부부다.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PBS '레몬 스카이'에서 만난 두 사람은 결혼 후에도 TV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17년 드라마 '루머의 루머의 루머'에서 스카이 밀러 역으로 잘 알려져 있는 소지 베이컨이 이들의 딸이다.
- 프레디 프린즈 주니어♥︎사라 미셸 겔러
결혼 20년차 비교적 풋풋한(?) 장수 커플의 대표격으로는 배우 프레디 프린즈 주니어 사라 미셀 겔러가 있다. 바람잘 날 없는 할리우드에서 불화설 같은 루머 하나 없이 잉꼬부부로 살고 있는 두 사람이다.
이들은 최근 각자의 SNS에 결혼 20주년을 기념한 달콤한 사진을 공유했다.
드라마 '버피 더 뱀파이어 슬레이어', 영화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등으로 큰 인기를 얻은 사라 미셸 겔러와 영화 '스쿠비두'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프레디 프린즈 주니어는 1997년 개봉한공포영화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고 2002년 결혼했다.
과거 프레디 프린즈 주니어는 호주 라디오 쇼 카일과 재키 오와의 인터뷰에서 두 사람의 20년 결혼 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아내의 히트 쇼인 ''버피 더 뱀파이어 슬레이어'와 관련, 아내를 '버피'라고 부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녀를 버피라고 부른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그 쇼를 본 적도 없다"라고 털어놨다.
'버피 더 뱀파이어 슬레이어'는 1992년 동명의 영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1997년부터 2003년까지 방영됐는데 두 사람이 사랑에 빠져 결혼한 시기였다. (이 쇼를 본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프레디 프린즈 주니어는 견고한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자신이 요리와 청소를 하고 아내를 웃게 만드는 것이 그들의 성공적인 결혼 생활의 열쇠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엄마는 요리사였고 나는 요리하는 법을 배웠고, 나는 요리를 할 줄 모르는 사람과 결혼했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을 유지하고 살기 위해 내가 필요하다"란 너스레도 떨었다. 두 사람 슬하에는 1남 1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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