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축구, 4년 만에 베일 벗었다!
[앵커]
약 4년 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북한 축구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타이완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있는 북한 선수들의 모습과 훈련 현장을 KBS 카메라가 처음으로 포착했는데요.
중국 진화에서 신수빈 기자가 취재헀습니다.
[리포트]
항저우에서 140km 떨어진 중국 저장성 진화의 한 호텔입니다.
입구에 들어가는 것조차 자유롭지 못합니다.
["(호텔인가요?) 차 통행증, 사람 통행증 보여주세요. 안돼요. 기다리세요."]
호텔 곳곳이 물샐 틈 없이 막혀 있는데, 이번 대회 참가한 8개국 대표팀이 모두 이곳에 있습니다.
이 숙소에서는 우리 선수단과 함께 북한 선수단도 머물고 있습니다.
15일 밤에 이곳으로 들어온 북한 선수단은 삼엄한 경비속에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 선수들이 호텔 밖으로 나온건 공식 훈련 30분 전입니다.
대부분 마스크를 쓴 채 훈련장으로 향하는 버스를 기다린 뒤 차례로 올라탔습니다.
본격 훈련에 돌입한 북한 대표팀은 가볍게 몸을 풀며 전열을 가다듬었습니다.
["깔아줘 깔아줘!"]
큰 소리로 서로를 격려하는 등 2019년 11월 이후 처음 복귀하는 국제무대에 대한 의지를 다졌습니다.
북한은 화요일 타이완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아시안게임에 등장합니다.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에선 8강에 올랐고, 이번 대회에서는 그 이상을 노립니다.
축구 외에도 이미 북한 선수단 60여 명이 입국해 있는 가운데, 응원단과 고위급 대표단이 들어올지 국제 사회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진화에서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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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빈 기자 (newsub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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