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미우새' 나온 이유는 팬 사랑 때문…서장훈 "병상에 계신 母, 임영웅 팬"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가수 임영웅이 팬들을 위해 '미우새'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1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임영웅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임영웅은 '미우새'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예능을 어려워하는데 그래도 언젠가는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최근 어떤 팬 분께서 인터넷 메시지를 보냈다. 그 팬 분의 아들 분이더라"며 "어머니가 팬이었는데 영웅씨가 TV 나오기만 기다리시다가 병으로 먼저 돌아가셨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메시지가 한두 개가 아니어서 내가 꼭 방송에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마침 제 할머니가 '미우새 나가' 하셨고 마침 섭외를 해주셨다"고 밝혔다. 

MC 서장훈은 "저희 어머니가 병상에 계신 지 꽤 오래 됐다. 휴대폰이 고장나서 제가 바꿔드리면서 보니까 임영웅 노래 계속 듣는 앱이 있더라"며 "병상에서 영웅씨 노래를 들으신 거다. 다른 건 몰라도 제가 나온 방송은 보신다. 오늘 엄청 좋아하시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