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독일 테니스 선수는 나치시대 찬양 구호 외친 관중 퇴장시켜"

김세희 2023. 9. 1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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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17일 나치시대 독일 찬양 구호를 외치는 관중을 직격한 독일 테니스 선수 츠베레프의 행동을 본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부의장은 "독일은 2차 대전 후 철저히 반나치, 반히틀러 교육을 했기 때문에 인종혐오 행위나 독일민족찬양 발언을 용납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거꾸로 친일반민족행위자 동상을 크게 만들어 영웅으로 받들라고 하니 제대로 된 역사교육이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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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與대표 日 오염수 비판한 연예인 '무개념 연예인' 공격"
"보훈부 장관 친일파 백선엽 '나라를 지킨 인물'이라며 찬먕 발언"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연합뉴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17일 나치시대 독일 찬양 구호를 외치는 관중을 직격한 독일 테니스 선수 츠베레프의 행동을 본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부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US오픈 테니스 경기 영상을 캡쳐해서 올렸다. 영상 속에는 츠베레프가 나치 구호를 외치는 관중을 보고 심판에게 항의하고, 이에 심판은 해당 관중을 찾아 퇴장시키고 있다.

그러면서 "역사의 잘못에 대한 단죄에는 시대와 장소, 대상을 가리지 않는 독일인의 철저한 교육과 츠베레프의 용기에 찬사를 보낸다"고 했다.

김 부의장은 "독일의 '개념 선수'에 비해 우리나라는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비판적 글을 게시한 가수에게 여당 대표가 나서서 '무개념 연예인'이라고 공격을 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훈부 장관은 백선엽이 결코 친일파가 아니며 공공연히 '나라를 지킨 인물'이라며 국회에서 찬양 발언했다"며 "만약에 독일에서 장관이 나치 옹호 또는 두둔 발언을 했다면 그 날로 짤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의장은 "독일은 2차 대전 후 철저히 반나치, 반히틀러 교육을 했기 때문에 인종혐오 행위나 독일민족찬양 발언을 용납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거꾸로 친일반민족행위자 동상을 크게 만들어 영웅으로 받들라고 하니 제대로 된 역사교육이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일본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의 과거 침략행위와 식민지배를 비판하는 것이며 과거의 잘못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진심어린 사죄와 반성이 없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라며 "역사의 정의를 제대로 모르는 자들이 나라를 끌어가니 온통 나라의 정체성이 엉망이 돼 간다"고 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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