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피해’ DJ소다 日재방문 “탱크탑 노출 심해, 멘탈 괴물인가”[MD이슈]
성희롱 사건은 일단락된듯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일본 오사카에서 공연 도중 관객들에게 성추행을 당한 DJ소다(본명 황소희)가 일본을 다시 찾은 가운데 현지 매체가 큰 관심을 보였다.
DJ소다는 지난 16일 소셜미디어에 “마파두부 라멘이라니”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DJ소다는 한 라멘집을 찾아 맛있게 음식을 먹는 모습이었다.
일본 매체 ‘FLASH’는 17일 “오사카 페스티벌에서 DJ소다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발해 큰 논란이 됐다”면서 “페스티벌 주최 측은 남녀 3명을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형사고발했고, 오사카부 경찰은 20대 남성 2명과 여성 1명을 임의동행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3명은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터넷에서는 DJ소다를 비난하는 듯한 논쟁이 벌어졌다고 소개했다.
일본 네티즌은 “의상의 노출도가 높고, 흥분한 팬들에게 직접 다가갔기 때문에 자기방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일부 과격한 사람들은 '일부러 이런 소동을 일으켰다', '예전부터 성희롱 피해가 있었는데 일본에서 받은 피해만 유독 크게 떠들어댄다'는 '음모론'까지 제기했다.
짧은 치마와 탱크탑을 입고 일본을 재방문한 DJ 소다를 향해선 “정신적 괴물인가?” “옷차림이 (지난번과) 똑같이 노출이 심해 놀랐다”라는 지적이 나왔다.
매체는 “그는 스스로 주장한 대로 ‘일본과 친한 사람’이었다. 라멘을 먹으러 오는 것도 어색하지 않다”며 “가해자들은 이미 사과를 했고 그녀에게 성희롱 사건은 일단락된 게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앞서 DJ소다는 성추행을 당한 다음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여러 명이 갑자기 저의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며 “너무 큰 충격을 받아 아직까지 무서워서 손이 떨린다”며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노력했지만 아직도 너무 무섭고 DJ를 한지 10년 동안 공연 중 이런 일이 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이런 일을 겪게 돼 믿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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