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도 못 한 '3관왕'…박혜정이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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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장미란'으로 불리는 여자 역도 최중량급의 20살 기대주 박혜정 선수가 세계선수권에서 장미란도 하지 못 한 3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여자 역도 최중량급에서 한국 선수가 3관왕을 차지한 것은 처음입니다.
장미란의 경기를 보고 역도를 시작한 20살의 '장미란 키즈' 박혜정은 지난해 주니어세계선수권에서 3관왕을 차지한 데 이어 성인 무대에서도 3관왕에 오르며 항저우아시안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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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의 장미란'으로 불리는 여자 역도 최중량급의 20살 기대주 박혜정 선수가 세계선수권에서 장미란도 하지 못 한 3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박혜정은 쾌조의 컨디션으로 인상 1, 2차 시기를 성공해 124kg을 기록한 뒤 세계 기록 보유자인 중국의 리원원의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리원원은 박혜정보다 6kg이나 무거운 130kg부터 도전을 시작했는데, 1, 2차 시기에서 연거푸 실패한 뒤 팔꿈치 부상으로 기권해 박혜정은 3차 시기를 시도하지 않고 인상 1위를 확정했습니다.
리원원이 빠지면서 용상에서는 적수가 없었습니다.
박혜정은 3차 시기에서 165kg을 들어 올려 용상과 합계에서도 우승을 확정하며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했습니다.
여자 역도 최중량급에서 한국 선수가 3관왕을 차지한 것은 처음입니다.
현역 시절 세계 챔피언에 4번이나 등극한 장미란 문체부 차관도 인상에서는 모두 2위를 기록했습니다.
장미란의 경기를 보고 역도를 시작한 20살의 '장미란 키즈' 박혜정은 지난해 주니어세계선수권에서 3관왕을 차지한 데 이어 성인 무대에서도 3관왕에 오르며 항저우아시안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박혜정/역도 국가대표 : 아직 제가 안 보여드린 것이 너무나 많아서 다치지 않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저 박혜정이 되겠습니다. 역도 파이팅!]
(영상편집 : 남일)
주영민 기자 nag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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