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정복 중인 '호날두+마네' 조합...최근 4연승 두 선수 모두 득점포 가동→총합 12골

사진=ESPN

[포포투=오종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사디오 마네는 사우디아라비아 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알 나스르는 1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사우디 부라이다흐에 위치한 킹 압둘라흐 스포르트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6라운드에서 알 라에드에 3-1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알 나스르는 6경기 4승 2패로 리그 6위(승점12)에 위치했다.

이날 알 나스르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호날두가 포진했고 가리브, 오타비우, 마네가 뒤를 받쳤다. 브로조비치, 알 칼리바리가 중원을 구성했고 4백은 텔레스, 라포르트, 라자미, 알 간남이 짝을 이뤘다. 골문은 알 이키디가 지켰다.

선제골은 전반 종료 직전이 터졌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안 간남이 머리로 떨궈준 공을 받은 마네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고 전반 막판 알 라에드의 센터백 바에쉬가 퇴장을 당하면서 알 나스르는 수적 우세를 점한 채 후반전을 시작했다.

한 명이 많은 알 나스르는 후반 4분 만에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됐던 탈리스카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슛으로 득점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알 나스르는 후반 23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탈리스카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수비 한 명을 제친 뒤 그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알 나스르는 후반 44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 내줬지만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최근 리그 4연승을 달리게 됐다. 알 나스르는 개막 후 2연패를 당하며 흔들렸지만 이내 분위기를 정비한 뒤 연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호날두와 마네 조합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4연승을 달리는 동안 두 선수 모두 매 경기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지난 3라운드에서 알 파테흐를 5-0으로 대파하는 과정에서 호날두가 해트트릭, 마네가 멀티골을 넣었다. 4라운드에서도 호날두가 2골, 마네가 한 골을 기록했고 5라운드 역시 각각 한 골씩 만들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한 골씩 나눠가졌다. 호날두는 올해 1월 알 나스르에 합류했다. 빠르게 팀 내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하면서 지난 시즌 후반기 리그 16경기에 출전해 14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에도 5경기 7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마네는 올여름 알 나스르에 입단했다. 현재 6경기 6골로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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