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AP 인터뷰…“북·러 협력,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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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와 각종 국제제재에 반하는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못한 협력"이라며 "국제사회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더 결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에이피(AP) 통신 서면 인터뷰에서 오는 20일 오후(현지시각) 예정된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이 2024~2025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우크라이나 전쟁, 북한 핵 문제 등 국제적 연대가 필요한 안보 문제에 관해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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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유엔총회 참석 위해 출국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와 각종 국제제재에 반하는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못한 협력”이라며 “국제사회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더 결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UN) 총회 참석차 18일 오전 출국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에이피(AP) 통신 서면 인터뷰에서 오는 20일 오후(현지시각) 예정된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이 2024~2025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우크라이나 전쟁, 북한 핵 문제 등 국제적 연대가 필요한 안보 문제에 관해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윤 대통령이 지난 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뒤 ‘북-러 군사협력’을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또 지난 4월 말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한·미 두 나라는,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즉각적·압도적·결정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고 북한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한·미의 확장억제는 양국이 함께 협의·결정·행동하는 일체적 확장억제 체제로 발전할 것이다. 북한의 어떠한 핵·미사일 위협도 억제하고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구현해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만들어진 핵협의그룹(NCG)의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3국 협력이 북·중·러와의 신냉전 구도를 심화한다는 지적을 염두에 둔 듯 “한·미·일 협력은 특정 국가를 배제하거나 배타적 그룹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설명도 내놨다. 그러면서 연내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가능성을 거듭 띄우며 “최근 아세안 정상회의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에 만난 리창 중국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모두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에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리 총리와의 회담에서) 중국도 한-중 관계를 중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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