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북러,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못한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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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각종 국제 제재를 위반한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못한 협력"이라고 비판했다.
오는 2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8차 유엔 총회에 참석하는 윤 대통령은 "유엔 총회에서 세계 지도자들과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며 "러시아와 북한 간의 군사 협력 심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국제 사회가 더 긴밀하게 연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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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각종 국제 제재를 위반한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못한 협력"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AP통신과의 서면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이같이 지적했다.
오는 2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8차 유엔 총회에 참석하는 윤 대통령은 "유엔 총회에서 세계 지도자들과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며 "러시아와 북한 간의 군사 협력 심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국제 사회가 더 긴밀하게 연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간 대북 확장억제 공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한미의 즉각적·압도적·결정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북한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한미의 확장억제는 양국이 함께 협의, 결정, 행동하는 일체형 확장억제 체제로 발전할 것"이라며 "북한의 어떠한 핵·미사일 위협도 억제하고,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중 관계 정상화 및 한일중 정상회의 재개 등 국제사회에서의 중국의 책임과 역할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발리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를 시진핑 중국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고, 최근 인도네시아에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관련 정상회의에서는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을 했다"며 "이러한 계기들을 통해 중국도 한-중 관계를 중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한미일 3국 모두 한반도와 역내,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중국의 책임 있고 건설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며 "리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모두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 대해서는 "개발, 기후대응, 디지털 전환의 세 가지 분야 격차 문제를 제기하고 그 해소를 위한 대한민국의 기여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2024-25 임기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우크라이나 전쟁, 북한 핵 문제 등 국제적 연대가 필요한 안보 문제에 관해 책임있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는 점도 연설에서 언급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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