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163억·유인촌 162억·신원식 19억 신고… 김행 '위키트리 지분' 논란

박세인 2023. 9. 1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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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163억 원대 재산을 신고했다.

김 후보자는 자신의 명의로 소셜뉴스 주식 49억6,400만 원어치를 포함해 60억 4,900만 원의 주식을 신고했고, 배우자 명의로는 소셜뉴스 주식 52억5,800만 원 포함해 87억2,000만 원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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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트리, 김건희 여사 연결고리 의혹
신원식은 앞서 한남동 빌라 지분 누락
1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정무직 인선 발표 브리핑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왼쪽부터)과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김대기 비서실장의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뉴스1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163억 원대 재산을 신고했다. 김 후보자 부부는 자신이 창업한 소셜미디어 ‘위키트리’ 운영사인 소셜뉴스 주식 100억 원어치 이상을 보유하고 있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162억 원대 재산을,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본인과 배우자, 자녀의 명의로 19억 원 대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17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자신과 배우자 재산으로 약 163억9,000만 원을 신고했다. 김 후보자 장녀는 해외 거주를 사유로 재산 신고 대상에서 제외됐다.

김 후보자는 자신의 명의로 소셜뉴스 주식 49억6,400만 원어치를 포함해 60억 4,900만 원의 주식을 신고했고, 배우자 명의로는 소셜뉴스 주식 52억5,800만 원 포함해 87억2,000만 원을 신고했다.

소셜뉴스는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위키트리의 운영사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설립한 코바나콘텐츠와 공동으로 전시회를 주관한 적이 있어 이번 장관 발탁에 두 사람 간의 친분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계기가 됐다. 김 후보자는 2013년 청와대 대변인을 맡고 있었는데, 당시 주식 백지신탁 과정과 관련해서도 논란 소지가 있다.

더욱이 김 후보자는 2013년 6월 청와대 대변인 시절에 본인과 배우자, 장녀 명의로 신고한 24억4,200만 원의 재산과 비교할 때, 10년 만에 재산이 140억 원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신 후보자는 19억3,000만 원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로 3억8,000만 원, 배우자 명의로 15억6,000만 원을 각각 보유했다. 신 후보자의 경우 국회의원 재산신고 당시 배우자의 한남동 소재 고급빌라 지분을 신고하지 않은 것이 논란이다. 이에 신 후보자는 "선친으로부터 상속받은 재산으로 부정한 것이 아니다"며 "올해 2월 재산신고 때 국토교통부 제공 전산자료에 반영되지 않아 해당 부동산 정보가 빠져 있었다"고 해명했다.

유 후보자는 자신과 배우자 자산으로 총 162억6,000만 원을 신고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28억7,000만 원), 주식(34억2,000만 원), 예금(14억5,000만 원) 등 총 71억9,000만 원, 배우자 명의로는 서울 성동구 트리마제 아파트(45억 원) 등 총 90억7,000만 원의 재산이 각각 있다고 밝혔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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