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교황청 60년 협력 더 심화…김대건 성상 봉헌 감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한국과 교황청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그동안 다져온 우호협력 관계가 더욱 심화되기를 희망한다"는 내용의 친서를 보냈다.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16일(현지시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바티칸을 방문,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한 자리에서 이같은 내용의 친서를 전달했다고 대통령실은 17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승규, 외교장관에 "2027년 세계청년대회 서울 결정 감사"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한국과 교황청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그동안 다져온 우호협력 관계가 더욱 심화되기를 희망한다"는 내용의 친서를 보냈다.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16일(현지시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바티칸을 방문,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한 자리에서 이같은 내용의 친서를 전달했다고 대통령실은 17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친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성 베드로 성당에 김대건 신부의 조각상을 봉헌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준 점에 감사를 드린다"는 내용도 함께 적었다.
가톨릭 성지인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 한국 최초의 사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1821~1846)의 성상이 세워졌다. 성 김대건 신부는 1846년 9월16일 25세로 순교한 최초의 한국인 사제로, 아시아 성인의 성상이 베드로 대성전에 설치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김대건 신부 성상은 높이 3.7m, 폭 1.83m 전신상으로, 갓과 도포 등 한국 전통 의상 차림으로 두 팔을 벌리고 있다. 두 팔을 벌려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는 의미를 표현한 것이다. 성상의 좌대에는 한글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라고 새겼고, 그 아래 라틴어를 새겼다.
강 특사는 한-바티칸 수교 60주년을 맞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바티칸을 방문해 16일(현지시간) 김대건 신부 순교 177주년에 맞춰 거행된 성상 축복식에 참석했다. 강 수석을 비롯한 한국 대표단은 당일 프란치스코 교황을 특별 알현했다.
강 특사는 교황에게 2027년 세계청년대회 개최지를 서울로 결정해 준 것에 사의를 표하고,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강 특사는 폴 갈라거 교황청 외교장관과도 면담을 갖고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국제사회와 공동 대응이 필요한 글로벌 이슈에 있어서 양측이 함께 노력해 나가길 희망하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교황청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 수석은 이어 "교황청이 해방 이후 대한민국에 처음으로 외교사절을 파견하고, 대한민국 정부가 1948년 유엔총회에서 합법적인 정부로 승인받는 과정에 크게 기여했다"며 "6·25 전쟁 전후 복구 지원을 해준 사실을 잊지 않고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에 갈라거 장관은 "성베드로 성당 외부 벽감에 성 김대건 신부 성상 설치를 하는 점에 이견이 없었다"면서 대한민국 정부가 교황청과 연대를 표명한 점에 감사를 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강 특사는 이 밖에도 14일부터 17일까지 유흥식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면담, 김대건 신부 성상 설치 기념미사와 축복식 참석 등 교황청과의 협력 기반을 확대하는 활동을 전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dongchoi8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바람난 아내 따귀 때렸더니,이혼 요구하며 문중 땅 절반 달라네요"
- 고현정 "연하 킬러? 남자 배우 막 사귄다?"…연예계 루머에 입 열었다
- 故 송재림, 과거 '수능 수송 봉사' 미담 재조명…먹먹함 더했다
- "성관계하듯 해 봐"…안산 사이비 목사, 의사 꿈꾸던 13세 감금 '음란죄 상담'
- 김병만, 전처 상습폭행에 "무혐의로 종결…30억 요구, 전 남편 아이 파양 조건"
- "마약 자수합니다" 횡설수설…김나정, 결국 경찰 고발당했다
- "'난 여자 생식기 감별사, 넌 중3때 첫경험' 남편 말에 화내자 예민하다고"
- 김혜수, 가려도 가려지지 않는 미모…세월은 역행 중 [N샷]
- 한혜진, 증명사진 찍는 모친에 "영정사진 아니냐, 그걸 왜 찍어" 눈물
- 미성년 여친 코에 담뱃재 넣고 '딴 남자 안보기' 각서…20대남 징역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