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아파트값, 올 들어 전고점 대비 83%까지 회복

김정규 기자 2023. 9. 1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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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17일 서울 남산에서 내려다본 아파트 일대 모습. 연합뉴스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올해 들어 거래된 경기도 아파트 최고 가격이 전고점의 83%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R114는 2021년 하반기부터 작년 상반기까지와 올해 들어 9월14일까지 같은 단지에서 동일 면적이 거래된 수도권 아파트를 대상으로 최고가 거래를 비교 분석했다.

2021년 하반기∼작년 상반기 이뤄진 최고가 거래의 총액과 올해 최고가 거래 총액을 평균 내 비교한 결과, 경기도 아파트값은 전고점의 83% 선까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아파트값의 전고점 평균 가격은 6억2천785만원이었고, 올해 최고가 평균은 5억2천12만원을 기록했다. 연천군이 전고점의 95%까지 상승해 가장 회복률이 높았고, 가평군(92%), 과천시(90%), 여주시(90%) 등 순이었다.

인천은 전고점 대비 82% 수준으로 회복했다. 다만 이는 집값 상승기에도 가격 상승률이 높지 않았던 강화군의 아파트값이 전고점 대비 98% 수준인 것으로 집계되면서 전체 평균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경기와 인천에서도 지역 및 단지별 격차는 뚜렷하지만, 최근 다시 직전 최고가에 근접하게 가격이 상승하면서 '10억원 클럽'에 진입한 단지들이 속속 눈에 띄고 있다.

하남시의 미사강변센트럴풍경채 84㎡는 2021년 9월 최고가 12억3천250만원에 거래된 뒤 하락기였던 올해 1월 8억3천만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지난 6월에는 10억2천800만원으로 다시 10억원대에 들어섰다.

고양시 덕양구 지축역센트럴푸르지오 84㎡도 작년 1월 12억3천만원에 최고가를 찍고 올해 3월 9억원으로 하락했다가 지난달 10억1천만원으로 상승했다. 인천 연수구의 송도센트럴파크푸르지오 84㎡ 역시 작년 2월 13억6천500만원에 가장 비싸게 팔렸으나, 올해 2월 8억원으로 떨어진 뒤 지난달 10억1천만원에 팔렸다.

김정규 기자 kyu515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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