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는 융합 그 자체 배경 상관없이 실력으로 인정" [실리콘밸리 사람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사이버정책 연구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민하 선임 연구위원(사진)이 매일 체감하고 있는 실리콘밸리만의 특징이다.
금속공학 박사학위를 받고 지난 20여 년 동안 한국과 미국과 독일 등의 국가 산하 연구기관 등에서 과학자로서 연구자로서 일했던 이 선임 연구위원은 올해 스탠퍼드대 사이버정책 연구센터에 합류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양자컴퓨팅 기술 분야 연구
"美, 국가 안보 등 국익 중심 R&D 프로젝트 투자 늘어"
【파이낸셜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실리콘밸리라는 지역은 융합 그 자체입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편견이 없는 곳입니다. 융합과 통합을 통해서 최적의 방향을 정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곳이 실리콘밸리라는 지역 같습니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사이버정책 연구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민하 선임 연구위원(사진)이 매일 체감하고 있는 실리콘밸리만의 특징이다. 금속공학 박사학위를 받고 지난 20여 년 동안 한국과 미국과 독일 등의 국가 산하 연구기관 등에서 과학자로서 연구자로서 일했던 이 선임 연구위원은 올해 스탠퍼드대 사이버정책 연구센터에 합류했다.
그가 일하고 있는 스탠퍼드 대학교 사이버정책 연구센터는 스탠퍼드대 부설 기관으로 미국 연방 정부와 기업 안보 및 전략 관련 정책 자문을 위해 설립됐다. 미국의 국가 안보와 산업 발전을 위한 반도체, 양자 컴퓨팅 기술, 배터리 등 첨단 기술 관련 공급망 분석, 전략원소 파악, 제조역량 강화 방안, R&D(연구개발) 기술 및 정책 지원 역할을 한다. 현재 이 선임 연구위원 등 총 2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센터장은 오바마 정부와 트럼프 정부 때 백악관 사이버 수석국장으로 일했던 앤드루 그로토 교수다. 사이버정책 연구센터의 핵심 인력은 현재도 조 바이든 정부의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의 과학자문 위원으로 활동중인데 이곳에서 이 선임 연구위원은 미국의 양자 컴퓨팅 리더십 유지하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
양자컴퓨터는 양자역학의 고유 특성인 중첩과 얽힘을 이용해 한 번에 많은 정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특정 문제에 대해 기존 슈퍼컴퓨터보다 수백만 배 이상 빠르게 풀 수 있어 미국 뿐 아니라 중국도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 이 선임 연구위원은 "양자컴퓨터 기술 전반과 서플라인 체인(공급망), 취약한 부분을 분석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막중한 임무를 맡은 것인데 그는 "동부의 다른 연구기관에 취업했다면 상황이 달랐을수도 있다"고 그는 말했다. 현재 자신이 수행하고 있는 것 만큼의 역할을 부여받지 못했을 가능성이 훨씬 더 컸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선임 연구위원은 "배경에 상관없이 잘하는 것을 편견 없이 인정해주는 곳인 실리콘밸리라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달라진 미국의 R&D 트렌드를 소개했다.
미국 연방정부나 기관들, 대학들이 순수한 R&D 보다 미국 국가 안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종합적으로 먼저 따져본 후 진행하는 R&D 프로젝트가 많아졌다는 것이 대표적이다. 정치 구도는 물론, 국가 안보, 산업, 경제 등 많은 것이 입체적으로 얽혀 있는 다면적인 구도안에서 기술을 개발하는 상황이 왔다는 것이다. 이 선임 연구위원은 "기술이나 아이디어 이외에 다양한 요인들을 동시에 고려해야만 하는 '루빅스 큐브'와 같은 상황으로 R&D 환경이 바뀌었으며 이같은 흐름은 더 가속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이나 공화당 후보 중 누가 당선될지 모르지만 누가 되더라도 미국의 국가 안보와 국익을 위한 R&D를 계속할 것이라는 것에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선임 연구위원은 "미국이 주도하는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새로운 변화의 흐름속에서 쌓은 경험을 우리나라 과학산업기술분야를 발전시키는 것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저의 활동이 미국 내에서 한국과 한국인 연구자의 입지를 강화하는데도 도움이 되고 싶다"라며 앞으로 활동에 더욱더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조롱 논란' 박수홍♥김다예, 딸 출생신고 철회 "비상사태"
- "파병 온 북한군, 인터넷 자유로운 러시아서 음란물에 중독"
- 이윤진 "'밤일'한다는 루머, 억장 무너져…열애설도 가짜"
- '성관계 중독' 23세女 "남자면 다 잤다" 고백…이유는 [헬스톡]
- 명태균, 김 여사에 "청와대 가면 뒈진다"…용산행 관여?
- 반반 부부의 결말은 남편 공금 횡령? 코인 투자 전 재산 날릴 위기
- '이혼' 함소원, 전남편 진화와 결별 후 근황…헌 옷 팔아
- 김종인 "윤, 아직도 현상 인식 잘못해…그래선 정상적 국정 운영 불가"
- "100마리가 꿈틀"…설사하던 2살 아기 뱃속에서 나온 '이것' 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