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1명 없는' 대구에 0-1 패...최하위 탈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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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수원 삼성이 1명이 퇴장 당해 수적 열세에 빠진 대구FC를 패하면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대구는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0라운드에서 대구와 1-0으로 이겼다.
전날 최하위였던 강원이 전북 현대를 3-1로 꺾으면서 최하위로 밀려난 수원은 홈에서 '에이스' 세징야가 빠진 대구를 상대로 승리를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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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수원, 금윤호 기자) K리그1 수원 삼성이 1명이 퇴장 당해 수적 열세에 빠진 대구FC를 패하면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대구는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0라운드에서 대구와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패한 수원(승점 22점)은 강원FC(승점 24)을 제치고 못하고 최하위에 머물렀다. 반면 승리를 거둔 대구(승점 44)는 4위까지 뛰어올랐다.
전날 최하위였던 강원이 전북 현대를 3-1로 꺾으면서 최하위로 밀려난 수원은 홈에서 '에이스' 세징야가 빠진 대구를 상대로 승리를 노렸다.
안병준과 박희준 투톱을 세운 수원은 베테랑 미드필더 김보경까지 두 달만에 선발 출전시키면서 승리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전반 10분 고승범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연 수원은 4분 뒤 카즈키의 코너킥 때 김주원이 오른발을 갖다대며 득점을 노렸으나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겨나가면서 골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두 수원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김경중과 박희준, 김보경을 빼고 이기제, 뮬리치, 웨릭 포포를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12분 정회수 주심은 경기를 중단시킨 뒤 비디오 판독(VAR)에 들어갔다. 그 결과 볼 경합 과정에서 대구의 벨톨라가 팔꿈치로 웨릭 포포를 가격했다는 이유로 레드카드를 꺼내면서 다이렉트 퇴장을 명령했다.
이후 경기 양상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벨톨라의 퇴장으로 수원은 볼 점유율을 높히면서 득점을 노렸고, 수적 열세에 빠진 대구는 수비적으로 나서면서 최대한 시간을 끄는 전략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수원은 이기제의 날카로운 킥과 함께 후반 36분 뮬리치의 먼 거리 프리킥 때 직접 슈팅 등으로 지속적으로 골문을 두드렸으나 대구의 두터운 수비를 뚫지 못하면서 결국 경기는 0-0으로 종료되는 듯 했다.
그러나 경기는 막판에 완전히 뒤집혔다. 수적 열세에 빠져 수비적으로 나선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 6분 바셀루스가 왼쪽 측면에서 수비를 벗겨내고 돌파에 성공한 뒤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극장골을 터뜨렸다.
일격을 당한 수원은 막판까지 파상 공세를 펼쳤으나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경기는 대구의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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