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최악의 폭우 속 4-3 대역전승...박동혁 감독, "축구 인생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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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운이 따라준 경기네요."
충남아산은 17일 오후 4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31라운드에서 FC안양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폭우 속 정상 경기 운영이 안 되는 상황에서 후반 45분 박대훈이 득점을 했고 후반 추가시간 1분 박성우가 걷어낸 게 그대로 뒤로 흐르며 득점이 됐다.
경기는 충남아산의 4-3 역전승으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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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아산)] "올해 처음 운이 따라준 경기네요."
충남아산은 17일 오후 4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31라운드에서 FC안양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충남아산은 3연패를 끝냈다.
문성우에게 선제 실점을 한 충남아산은 전반에만 2골을 터트렸다. 김강국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전반 27분 박성우가 만든 프리킥을 키커로 나선 김강국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강민규가 역전골을 기록했다. 전반 39분 이학민의 환상 패스를 침투하던 강민규가 잡아낸 뒤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 경기가 뒤집혔다. 후반 4분 프리킥 키커로 나선 주현우가 득점을 기록하면서 2-2가 됐다. 충남아산은 안양의 기세에 눌려 제대로 된 공격 전개를 하지 못했다. 홍창범이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10분 영리한 슈팅으로 골을 터트리면서 다시 안양이 앞서갔다.
충남아산이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폭우 속 정상 경기 운영이 안 되는 상황에서 후반 45분 박대훈이 득점을 했고 후반 추가시간 1분 박성우가 걷어낸 게 그대로 뒤로 흐르며 득점이 됐다. 경기는 충남아산의 4-3 역전승으로 끝이 났다. 박동혁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드디어 운이 따랐다"고 하면서 선수들과 구단 지원들에게 대역전승 공을 돌렸다.
[박동혁 감독 경기 후 기자회견]
- 총평
올해 들어서 처음으로 운이 따라준 경기였다. 운은 선수들이 준비를 잘한 결과인 것 같다. 경기를 되짚어보면 흐름도 좋았고 내용도 훌륭했다. 후반엔 실점을 하면서 어려움이 있었다. 폭우로 인해 어떤 전략, 전술을 쓸 수 없었다. 선수들 정신력으로 이겼다. 3연패를 하면서 힘든 하루를 보냈는데 이게 계기가 돼서 순위도 올라가고 연승도 했으면 좋겠다.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니 잘했으면 좋겠다. 선수단, 스태프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 고생한 결과가 나왔다. 선수단과 더불어 의무팀, 통역, 장비사에게도 공을 돌리고 싶다.
- 너무 심한 악천후에서 경기를 했다. 이런 경기가 기억이 나나?
내 축구인생에서 이렇게 많은 폭우가 쏟아지는 경기를 처음 해봤다. 이렇게 드라마틱하게 4-3으로 이기면서 축구 인생에서 처음이다. 이런 행운이 우리에게 잘 따라줬다. 선수들에게 힘을 줘서 다음 경기부터 연승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 득점이 고민이었는데
안양에 2-1로 이기고 있다가 진 적이 있다. 그런 점을 전반 끝나고 강조했는데 후반에 바로 뒤집혀 당황했다. 득점 훈련을 지속적으로 했는데 골이 안 나와 모두가 답답해했다. 여러 골이 나와 자신감이 생겼을 것이다. 부상에서 돌아온 박대훈과 프로 2번째 골을 넣은 박성우가 골을 넣은 것도 고무적이다. 박성우는 걷어냈는데 골이 돼서 행운이었다. 연패 기간 동안 정말 힘들었다. 구단을 위해 힘쓴 모든 스태프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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