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T’ 메시 없으니까 다시 골찌팀으로 복귀...마이애미, 애틀란타에 2-5 대패→13경기 만에 패배
[포포투=가동민]
리오넬 메시가 없는 인터 마이애미가 13경기 만에 패배했다.
마이애미는 17일 오전 6시(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29라운드에서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에 유나이티드에 2-5로 대패했다.
선제골은 마이애미가 가져갔지만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마이애미는 전반을 1-3으로 마쳤다. 후반에 들어와 레오나르도 캄파냐가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따라갔지만 2골을 더 내주며 2-5로 큰 점수 차로 졌다. 이번 경기 패배로 마이애미는 12경기 무패로 기록을 마감했다. 메시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다.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은 메시를 명단에서 제외한 이유를 밝혔다. 메시는 9월 A매치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아메리카 지역 예선을 치렀다. 메시는 에콰도르와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렸고, 볼리비아와 경기에선 나오지 않았다.
메시는 마이애미 복귀 후 마르티노 감독에게 몸상태에 이상이 없다는 의사를 전했다. 마르티노 감독은 메시의 체력 안배를 위해 이번 경기에서 제외했다. 마르티노 감독은 “우리는 짧은 기간 동안 중요한 경기가 있기 때문에 메시를 배려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언젠가는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알았지만 메시는 우리의 필요에 익숙해지기 시작할 것이다. 특히 경기가 많은 이번 시즌에는 더욱 그렇다. 매 경기를 90분씩 플레이하고, 그 사이에 2~3일을 이동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라고 밝혔다.
마이애미는 리그스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애틀란타와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메시의 활약으로 4-0으로 완파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당시 애틀란타와 경기에서 메시는 9.9점의 활약을 했다. 사실상 만점 활약이었다는 뜻이었다. 메시가 없는 리벤지 매치에서 이번엔 패배했다.
메시는 이번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를 떠나 인터 마이애미의 유니폼을 입었다. 매이애미는 메시가 오면서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마이애미는 MLS 최하위에 위치해 있었다. 메시는 MLS에 입성하자마자 자신이 왜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인지를 증명했다.
메시는 리그컵 조별리그 크루스 아술과 경기에서 후반 9분 교체되며 데뷔전을 가졌다. 경기 종료 직전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데뷔전 데뷔골에 성공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의 골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는 11경기 연속 무승을 깨는 승리였다.
조별리그 2차전에선 애틀란타 유나이티드를 4-0으로 완파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애틀란타와 경기에서 메시는 9.9점의 활약을 했다. 사실상 만점 활약이었다는 뜻. 토너먼트에서도 메시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16강에서 댈러스를 만나 치열한 경기를 보여줬다. 3-4로 뒤지고 있는 상황 메시가 해결사로 등장했다. 후반 40분 프리킥 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결국 마이애미는 승부차기 끝에 댈러스를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샬럿을 8강에서 4-0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 상대는 3위 필라델피아 유니온이었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메시는 어김없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0분 마이애미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동료의 패스를 받고 먼 거리였지만 예리한 슈팅으로 팀의 추가골을 만든 것.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마이애미는 필라델피아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메시는 결승에서도 골을 터트리며 7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메시는 7경기 10골이라는 미친 활약을 보여줬고 득점왕과 대회 최우수 선수(MVP)에 선정됐다. 메시는 MLS 입성 한 달 만에 트로피를 추가했다. 이번 우승은 메시에게도 마이애미에도 의미가 크다. 리그스컵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메시는 통산 4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리그스컵 우승으로 마이애미는 창단 후 처음으로 우승을 맛봤다.
메시의 활약은 US오픈컵에서도 이어졌다. 비록 득점은 없었지만 2도움을 기록하며 0-2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차기 끝에 결승에 진출했다. 메시는 MLS 데뷔전에서도 데뷔골을 넣었다. 지난 경기에선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메시는 10경기에서 11골 3도움을 만들었다. 메시는 이번 경기에서 2도움을 추가했다. 마이애미는 리그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메시의 합류로 마이애미는 다른 팀이 됐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최하위였던 팀을 리그스컵 정상에 올려놨고, 무패 행진을 달리며 꼴찌에서 탈출했다. 메시의 위엄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메시 없이 졸전을 펼쳤다. 마이애미는 메시 없이 승리하는 힘을 키워야 한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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