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통산 200경기' 기성용, "감회 새로워…목표는 파이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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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기성용이 "감회가 새롭다"며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소속 통산 200경기를 뛴 소감을 전했다.
서울은 17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0라운드 광주FC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결과와 별개로 팀의 리빙 레전드인 기성용이 서울 통산 200경기를 출전했다는 의미 있는 기록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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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스페인 등 누비며 亞 대표 선수 성장
복귀 후에도 여전한 실력…"다음 경기만 생각"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기성용이 "감회가 새롭다"며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소속 통산 200경기를 뛴 소감을 전했다.
서울은 17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0라운드 광주FC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결과와 별개로 팀의 리빙 레전드인 기성용이 서울 통산 200경기를 출전했다는 의미 있는 기록이 탄생했다.
기성용은 지난 2006년이었던 17세에 우선지명으로 서울과 연을 맺었다. 이듬해 프로 데뷔전을 소화했고 잠재력을 인정받아 꾸준하게 경기를 누볐다.
실력을 인정받아 2010년 스코틀랜드 명가 셀틱에 둥지를 틀며 유럽으로 이적했다. 이후 스완지 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에서 활약하며 아시아 대표 미드필더가 됐다.
그리고 기성용은 지난 2020년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리그뿐 아니라 컵 대회 등에 나섰고, 이날 광주전에서 서울 통산 2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기성용은 광주전 이후 "뜻깊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비록 결과는 아쉬움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큰 기록을 또 남기게 돼서 감회가 새로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에 따르면 구단 레전드 수비수 김치곤과 200경기 타이로 공동 16위다. 이번 시즌 15위까지 올라설 수도 있다. 현재 15위는 205경기를 뛴 몰리나다. 시즌이 8경기 더 남은 점을 고려하면, 특별한 부상 변수 등만 없을 시 단독 15위가 된다.
리그 38경기와 FA컵 그리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획득했다고 가정하면, 30대 중반인 기성용에게 다소 무리일 수 있지만 산술적으로 다음 시즌부터는 매해 최소 45경기를 뛸 수 있다.
즉 2년 정도 서울 소속으로 뛰면서 경기를 약 80% 정도만 소화한다고 가정하면, 현재 270경기 출전으로 단독 8위인 김진규 현 감독대행까지 제칠 수 있다. 김 감독대행도 "앞으로 2~3년 서울에서 더 많은 업적을 남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다만 변수가 있다. 기성용의 계약 기간이 올해까지다. 재계약을 해야 한다. 이에 기성용은 "아직 정해진 건 없다. 시즌이 끝나봐야 내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을지가 나올 것이다.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은 팀이 파이널A(상위 스플릿)로 가는 것이 나의 가장 큰 목표"라며 "남은 3경기에 모든 걸 쏟아부으려고 한다. 몸 상태도 나쁘지 않다"며 미래보다는 이번 시즌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팀을 위해서라면 포지션은 가리지 않겠다는 투지도 자랑했다. 기성용은 이날 미드필더가 아닌 센터백에 자리해, 후방에서 전방으로 패스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는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변칙적으로 전술을 잘 준비했는데 내용이 아쉽다.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것에 대해 상당히 아쉽다"며 "다음 경기에서는 무조건 결과를 가져와야 하고, 거기에 조금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며 승리를 정조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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