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이틀 연속 K리그 관전…비난 여론 의식했나

박효재 기자 2023. 9. 1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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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왼쪽)이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FC서울과 광주FC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해외 재택근무, 각종 겸엄으로 태업 비판을 받는 위르겐 클린스만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연일 K리그 경기를 관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6일 전북 현대와 강원FC의 경기에 이어 17일 FC서울과 광주FC의 경기를 지켜봤다. 그가 차두리 코치와 함께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선발 출전한 서울의 공격수 나상호와 광주 미드필더 이순민 등을 점검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순민은 9월 유럽 원정 경기에 소집되며, 처음으로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 관전은 비난 여론이 악화하는 것을 막으려는 조처로 해석된다. 클린스만 감독은 14일 입국 당시 “주말에 K리그 현장에서 여러분들을 만나게 될 것 같다”며 직관을 예고했다.

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영국 원정으로 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와 9월 A메치를 치른 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출전하는 독일 분데스리가 뮌헨-레버쿠젠전을 관전하는 등 유럽에 남아 해외파를 점검하고, 코칭스태프들과 전략 구상을 하겠다고 밝혔다가 거센 비난 여론에 맞닥뜨렸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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