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계열사 3곳 기업공개 추진
HMM 인수전 자금확보나서
HMM(옛 현대상선) 인수 경쟁에 뛰어든 동원그룹이 국내외 알짜 비상장 계열사 3곳에 대해 기업공개(IPO) 검토에 착수했다.
동원그룹은 우선 기업가치를 산정한 뒤 프리 IPO(상장 전 투자 유치), 대주주 지분 유동화 등을 통해 5조원에 달할 전망인 HMM 인수자금 확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100% 자회사인 미국 최대 참치캔 업체 스타키스트와 종합 물류 업체인 동원로엑스에 대해 IPO를 검토 중이다. 동원산업이 최대주주인 동원에프앤비도 100% 자회사인 동원홈푸드 IPO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IPO까지 몇 년이 소요되기 때문에 동원그룹은 기업공개를 전제로 프리 IPO를 통해 인수·합병(M&A) 자금을 먼저 확보할 것으로 관측된다.
IPO 대상으로 거론되는 자회사들은 과거 M&A를 통해 계열사로 편입한 곳이다.
동원산업은 2008년 스타키스트를 KDB산업은행, 사모펀드 등과 함께 3억8000만달러에 인수했다. 2017년엔 항만·물류 사업을 하는 동원로엑스(옛 동부익스프레스)를 4200억원에 사들였다. 동원로엑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13% 늘어난 1조2142억원을 기록했다. 동원홈푸드와 스타키스트도 지난해 매출이 각각 20% 이상 늘어나며 고속 성장 중이다.
[강두순 기자 /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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