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계열사 3곳 기업공개 추진

강두순 기자(dskang@mk.co.kr), 박창영 기자(hanyeahwest@mk.co.kr) 2023. 9. 17. 17: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키스트·로엑스·홈푸드
HMM 인수전 자금확보나서

HMM(옛 현대상선) 인수 경쟁에 뛰어든 동원그룹이 국내외 알짜 비상장 계열사 3곳에 대해 기업공개(IPO) 검토에 착수했다.

동원그룹은 우선 기업가치를 산정한 뒤 프리 IPO(상장 전 투자 유치), 대주주 지분 유동화 등을 통해 5조원에 달할 전망인 HMM 인수자금 확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100% 자회사인 미국 최대 참치캔 업체 스타키스트와 종합 물류 업체인 동원로엑스에 대해 IPO를 검토 중이다. 동원산업이 최대주주인 동원에프앤비도 100% 자회사인 동원홈푸드 IPO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IPO까지 몇 년이 소요되기 때문에 동원그룹은 기업공개를 전제로 프리 IPO를 통해 인수·합병(M&A) 자금을 먼저 확보할 것으로 관측된다.

IPO 대상으로 거론되는 자회사들은 과거 M&A를 통해 계열사로 편입한 곳이다.

동원산업은 2008년 스타키스트를 KDB산업은행, 사모펀드 등과 함께 3억8000만달러에 인수했다. 2017년엔 항만·물류 사업을 하는 동원로엑스(옛 동부익스프레스)를 4200억원에 사들였다. 동원로엑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13% 늘어난 1조2142억원을 기록했다. 동원홈푸드와 스타키스트도 지난해 매출이 각각 20% 이상 늘어나며 고속 성장 중이다.

[강두순 기자 / 박창영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