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에 꽂힌 신세계 외식 매장도 낸다

송경은 기자(kyungeun@mk.co.kr) 2023. 9. 1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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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식물성 '유아왓유잇'
김치덮밥·파스타·디저트 선봬
오는 21일 코엑스몰에 첫 매장
신세계푸드가 지난 12~14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4회 세계지식포럼의 가든 스테이지에서 비건 외식 브랜드 '유아왓유잇'을 처음 선보였다.

육류의 풍미·식감 등을 모사한 식물성 고기인 대안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통해 다양한 비건(채식주의) 제품을 선보인 신세계푸드가 식물성 외식·간편식 브랜드를 내놓는다. 대안육 햄·소시지 등 베러미트 제품을 포함해 시중의 다양한 식물성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비건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한편,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는 비건 간편식도 판매할 예정이다.

17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식물성 대안식 전문 브랜드 '유아왓유잇(YOU ARE WHAT YOU EAT)'을 조만간 출시하고 오는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에 비건 레스토랑 매장을 연다. 이 회사는 지난 8일 자사의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이를 알렸다. '당신이 먹는 것이 곧 당신을 나타낸다'는 의미의 유아왓유잇은 그동안 신세계푸드가 베러미트를 앞세워 소비자들에게 식물성 대안식품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내걸어온 슬로건이다.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식을 지향한다.

신세계푸드는 정식 출시에 앞서 지난 12~14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4회 세계지식포럼의 부대 행사로 푸드트럭을 운영하며 유아왓유잇 메뉴를 처음 선보였다. 메뉴는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캔햄을 활용해 만든 햄김치덮밥과 대안육 소시지를 넣은 피자빵으로 모두 100% 식물성 식재료로 만들어졌다. 푸드트럭 앞에는 한때 메뉴를 시식하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로 긴 줄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여는 유아왓유잇 레스토랑은 파스타부터 샌드위치, 김밥, 김치볶음밥, 샐러드, 디저트에 이르는 다양한 메뉴를 아우르는 캐주얼 레스토랑이다. 신세계푸드는 이 같은 메뉴를 가정간편식(HMR)으로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1월 신세계푸드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 SSG푸드마켓 지하 1층에 문을 연 비건 레스토랑인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 등에서 운영해왔던 비건 파스타·샐러드·샌드위치 등 일부 메뉴도 포함된다.

신세계푸드는 대안식품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2021년부터 전방위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앞서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7~12월 서울 압구정로데오에 국내 최초의 식물성 정육 델리인 '더 베러' 팝업스토어를 열고 대안육 햄, 미트볼, 샌드위치 등 식물성 식품 50여 종을 선보였다. 현재 마트 등에서 식물성 캔햄 등 대안육 제품을 판매 중이다.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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