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주식회사 문재인 정권의 회계조작 사건"
與 "文, 국민 앞에 진실 밝혀야"
文은 SNS에 "당시 고용률 최고"
19일엔 퇴임 후 첫 공식석상에
◆ 文정부 통계조작 파문 ◆
문재인 정부의 조직적 통계 조작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가 발표되자 정치권 후폭풍이 거세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책임 소재의 칼끝을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겨누자 문 전 대통령 본인이 등판할 채비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7일 "주식회사 문재인 정권의 회계 조작 사건을 엄정하게 다스리고 바로잡아야 한다"며 "국가 기본 정책인 통계마저 조작해 국민을 기망한 정부"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기업으로 치자면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주주인 국민은 말할 것도 없고 거래 상대방인 해외 투자자, 해외 시장을 속인 것"이라며 "바로잡지 않으면 우리도 회계 조작 공범"이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어디까지 관여했는지도 밝혀내야 할 부분이다. 이번 사안에 대해 문 전 대통령도 국민 앞에 그 진실을 소상히 밝혀야 할 의무가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자 문 전 대통령도 여권 주장에 반박하고 나서는 모습이다. 특히 문 전 대통령이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 학술 토론회에 참석하기로 하면서 현장에서 던지는 메시지에 따라 전·현 정부 간 갈등이 한층 심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4일 발행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의 '문재인 정부 고용노동정책 평가' 보고서를 공유했다.
문 전 대통령은 "문재인·민주당 정부 동안 고용률과 청년 고용률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비정규직 비율과 임금 격차 감소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적었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는 노동조합을 비롯해 진보 진영 인사들이 두루 참여해온 민간 연구소다.
[박인혜 기자 / 우제윤 기자 /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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