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中 수출회복 호재···CJ제일제당·대상·KCC 유망[이번주 추천주]

김선영 기자 2023. 9. 1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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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지난 주 한 달 여 만에 2600선을 회복한 가운데 증권 전문가들은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저평가 주식에 주목했다.

하나증권은 17일 사료용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을 생산하는 국내 대표 업체 CJ제일제당(097950)과 대상(001680)을 추천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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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신 업황 개선에 하반기 실적 성장 기대
KCC, 실리콘 시장 회복에 수혜 ?
하나금융지주·이수페타시스 등도 추천
[서울경제]

코스피 지수가 지난 주 한 달 여 만에 2600선을 회복한 가운데 증권 전문가들은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저평가 주식에 주목했다.

하나증권은 17일 사료용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을 생산하는 국내 대표 업체 CJ제일제당(097950)대상(001680)을 추천주로 제시했다. 그동안 글로벌 축산업의 부진으로 라이신 판매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왔으나, 최근 중국 내 수요 증가로 수출량과 가격이 회복돼 실적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라이신은 주로 양돈가와 축산 농가에 공급된다. 실제 하반기 라이신 업황이 개선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올 7월 기점으로 라이신 가격은 중국 기준 kg당 10.5 위안으로 연초 이후 20% 상승했다. 수출 물량은 올 4월 6.7만 톤에서 7월 9.1만 톤으로 36% 증가했다. 앞서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6% 감소한 398억 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대상이 36% 쪼그라든 585억 원을 찍었지만 향후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하나증권은 “라이신의 공급과잉에 따른 재고 부담이 해소된 데 이어 중국의 국경절과 춘제(춘절) 시기에 돼지고기 소비량 증가로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라이신을 포함해 미생물을 활용한 사료용 아미노산 제품을 생산 중이며 생산량 기준 글로벌 점유율 1위다. CJ제일제당은 중국과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에 라이신 생산 및 판매 거점을 두고 있다. 대상은 1973년 국내 최초로 라이신 개발에 성공한 뒤 자금난으로 독일 화학업체 바스프에 사업부를 매각했다가 2015년 되찾았다.

하나증권은 KCC(002380)도 추천주 목록에 올렸다. 실리콘 사업 회복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내 메탈과 유기실리콘 업황의 반등으로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자회사인 모멘티브는 내년 상반기 미국 상장을 준비 중인데 기업가치가 최대 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의 성장에 따라 엔비디아와 인텔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는 인쇄회로기판(PCB) 제조 기업인 이수페타시스(007660)하나금융지주(086790)를 추천했다. 삼성증권은 “최근 가계 대출 증가와 금리가 저점을 통과하면서 은행주가 강세를 기록할 것”이라며 “하나금융지주는 최근 중장기 주주환원율 목표로 50%를 제시해 연말 고배당 기대감도 겸비했다”고 강조했다.

김선영 기자 earthgir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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