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흥행 SK이노 신용평가 전망 잇단 상향
대규모 유상증자를 진행 중인 SK이노베이션에 대해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이 연이어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17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 및 전망을 기존 'BBB-, 크레디트 워치 네거티브'에서 'BBB-, 네거티브'로 확정했다.
'크레디트 워치'는 S&P가 전망 의견을 내는 대신 90일 이내 신용등급을 재평가하겠다는 것을 뜻한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월 처음 '크레디트 워치' 등급 전망을 받고, 6월까지 이를 유지하다 네거티브로 기존 등급을 회복했다.
S&P는 SK이노베이션이 최근 진행한 1조14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가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지난 14~15일 진행된 SK이노베이션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에는 9조5000억원이 넘는 청약 증거금이 몰리며 67.77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11~12일에 구주주와 우리사주조합으로 진행된 신주 유상증자 청약에서도 87%가 넘는 청약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S&P는 SK이노베이션의 2차전지 자회사 SK온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MPC) 수혜로 수익성이 추가로 개선될 것이라 내다봤다.
또 다른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도 지난 8월 16일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을 기존의 'Baa3'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을 기존의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 측은 "SK온의 배터리 사업 수익성이 운영 효율성 개선과 IRA 시행으로 약 1조3000억원으로 추산되는 AMPC 수혜를 받으면서 향후 12~18개월간 개선될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의 조정 EBITDA(이자·세금·상각 전 영업이익)를 2024년 5조7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안갑성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비행기서 다 토하느라 죽는 줄”…대한항공 기내식 커피, 무슨 일 - 매일경제
- ‘로또 1등 10.7억’ 23명 무더기 당첨…경기 지역 가장 많았다 - 매일경제
- “월급 10배 많아도 서운해” 어리고 예쁜 여친 돈안써 고민인 30대 의사 - 매일경제
- “집인데, 집이 아니라네요”…생숙 ‘벌금 폭탄’ 앞두고 아우성 - 매일경제
- “불륜은 못 참아”…구글 창업자 브린, 아내와 4년여만에 파경 - 매일경제
- 중간관리자의 성희롱, 남녀 가리지 않았다...중소 반도체 업체 ‘무슨 일’ - 매일경제
- “아버지 공천 좀 주세요”…정유라, 李 단식중단 요구 의원들 비난 - 매일경제
- 에코프로 추락에 황제주 또 ‘공석’…대관식 노리는 다음 후보는 - 매일경제
- 정부·여당에 정면 반박 나선 文 “문 정부, 고용률 사상 최고” - 매일경제
- 韓 넘어 세계로 도약 중인 우상혁, 항저우서 金빛 점프 보여줄까 [AG 미리보기]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