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불리고 상속까지 책임 신영證 '프라이빗 클럽' 확장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 강화
신영증권(대표 황성엽·사진)이 자산관리(WM) 사업을 중장기 핵심 성장동력으로 점찍고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프리미엄 자산관리 센터인 '프라이빗 클럽' 영업을 강화해 자산관리 분야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17일 신영증권은 연내 부산에 프라이빗 클럽 3호점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영증권은 지난해 1호점인 APEX프라이빗클럽을 '부자 동네'인 청담에 열었다. 지난달부터는 강북지역 자산가들이 타깃인 2호점을 명동에서 운영하고 있다.
신영증권 프라이빗 클럽은 전통적인 자산관리에서 나아가 자산 보호와 자산 증식, 헤리티지(자산 승계)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식, 채권 등 정형화된 상품에서 부동산 자문, 비상장 투자, 자산유동화 등으로 자산의 영역이 확장되는 추세를 고려해 고객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했다.
신영증권 프라이빗 클럽은 고객 개인의 투자성향을 효율적으로 파악하고 원칙을 확립하기 위해 '고객별 투자원칙서(IHPS)'를 활용하고 있다. 신영증권이 자체 제작한 투자성향 설문지를 고객들이 작성하면 이를 토대로 전문가들이 고객별 투자 원칙과 향후 관리 방향을 정리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신영증권 WM 관계자는 "고객별로 수립한 IHPS를 기반으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투자 방향과 원칙을 수시로 점검하는 개념"이라며 "투자라는 장기 여정에서 IHPS는 고객과 신영증권의 약속"이라고 밝혔다.
'원-뱅크(One-bank)'도 신영증권 프라이빗 클럽이 제공하는 대표적인 서비스다. 신영증권 본사에 있는 전문 조직이 고객 개개인의 자산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회의를 열고 문제를 검토해 해결하는 방식이다. 신영증권은 이를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TF)를 두고 세무, 법률, 부동산, 신탁, 리서치 등 모든 자원을 하나로 모아 프라이빗 클럽 지원에 전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지점 차원이 아니라 본사가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고 투자 집행과 사후 관리까지 함께 이뤄진다는 점에서 고객의 만족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신영증권은 일반 영업점도 '팀 자산관리'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 4월부터 지점마다 베테랑 프라이빗뱅커(PB)를 중심으로 팀을 구성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PB 개개인의 역량에 의존하는 기존 영업 방식에서 벗어나 팀 단위로 고객을 면담하고 분석 전면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김대일 신영증권 WM총괄본부장은 "고객을 중심에 두는 경영철학의 연장선상에서 단편적인 제안에 그치지 않고 고객 개개인에게 집중하는 전략을 통해 고객들의 공감대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강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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