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러시아 극동 방문 마무리…"자폭 드론 5대 선물 받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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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러시아 극동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17일 러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러시아 방문을 마무리하고 장갑열차를 타고 극동 지역을 떠났다고 로이터, AFP통신이 전했다.
김 총비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지난 13일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방문해 정상회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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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러시아 극동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17일 러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러시아 방문을 마무리하고 장갑열차를 타고 극동 지역을 떠났다고 로이터, AFP통신이 전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김 총비서의 출발 영상을 공개하고 극동 아르톰 기차역에서 "출발식"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북한 지도자를 태운 열차가 약 250km 귀국길에 올랐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공식 해외국가로 러시아를 찾았는데 러시아와 북한이 서방 제재를 무시하고 무기를 거래할 것이라는 우려를 키웠다고 AFP통신은 설명했다.
김 총비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지난 13일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방문해 정상회담을 가졌다.
그는 15일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의 유리 가가린 공장에서 전투기 생산시설을 견학했고, 이어 블라디보스토크의 태평양 함대 등을 찾았다.
16일에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 국방부 장관을 만나 극초음속 미사일 시스템을 포함한 최첨단 무기를 시찰했다.
김정은의 러시아 극동 지역 순방은 군사 협력에 광범위하게 초점을 맞췄다고 AFP는 평가했다. 김 총비서가 장교 중심의 수행원을 대동해 러시아 극동지역을 찾아 푸틴 대통령과의 소총을 교환하고 전투기 공장까지 시찰했다는 점에서 북러 사이 군사협력 가능성이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지속하기 위해 북한으로부터 탄약을 구입하는 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은 국제적으로 비난 받는 미사일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러시아의 지원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은 북한과 어떠한 합의도 체결되지 않았고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김 총비서는 이번 방문에서 극동 연해주 주지사로부터 자폭 드론 5대, 정찰용 드론 1대, 방탄 조끼를 선물로 받았다고 타스통신은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북한 지도자(김정은)가 카미카제 드론 5대와 수직이륙 가능한 정찰용 '게란-26' 드론 1대를 받았다"고 전했다.
또 방탄복 세트와 열화상 카메라에 감지되지 않는 특수복도 제공받았다고 타스 통신은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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