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도박+BJ+노출 논란' 슈에 "정신차려라" 눈물[Oh!쎈 이슈]

김나연 2023. 9. 1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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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가수 바다가 S.E.S. 멤버 슈를 향한 진심어린 쓴소리를 전했다.

최근 바다는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라이브 방송 중 S.E.S. 완전체 재결합에 대한 질문이 나왔고, 바다는 "우리가 수많은 일들이 각자 있었다. 유진이도 지금 드라마로 굳건히 자리했지만 많은 시행착오 있었고 노력했을 거고 저도 그렇고 슈도 그렇고. 각자의 인생을 겪어본 다음에 부르는 S.E.S. 노래는 어떨지 저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특히 바다는 도박 논란 이후 인터넷 방송 BJ 활동을 하며 노출 논란까지 휩싸였던 슈에 대해 속상한 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바다는 "슈 계정 보시는 분들 계시죠? 가서 이거 아니다 싶은 거 있으면 또 가서 어떨때는 진짜 아끼니까 해야될 말이 있지 않나. 그런 얘기도 좀 해달라. 저혼자 그런 얘기를 하다 보니까 슈하고 조금 멀어진 감이 있다. 어쨌든 저는 또 아닌건 아니니까 언니로서 슈한테 해주고 싶은 게 있었다. 왜 그런 사건이 있은 뒤에 바로 탱크탑을 입으면 안 되는지 저는 슈한테 설명했다. 슈는 아마 그런 잔소리한 제가 싫었을 것"이라고 최근 서먹해진 관계를 전했다.

그는 "꼭 탱크탑 입고 운동 안 해도 되지 않나. 슈가 다시 시작하고자 하는 정신을 보여주는 몸매를 보여줄 필요가 지금은 없다고 전 생각했다"며 "그래서 어쨌든 조금 보수적이었을지 모르지만 쓴소리하고 지금 좀 멀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슈를 향해 "정신을 차려야 돼 우리는. 쓴소리를 그냥 할 수밖에 없었다. 네가 진심으로 나한테 거짓말할 필요 없고, 네 주변에 정말 너를 위한 사람들이 있는지를 봐라. 그게 중요하다. 너한테 쓴소리 하는 사람. 너한테 정말 귀에 지금 듣기 좋은 소리만 해주는 사람들? 그 사람들은 어쩌면 너를 다 녹이고 있는지도 몰라. 진짜 네가 없어질 수도 있다"고 당부했다.

바다는 "'이제는 (도박) 안 하니까'에서 끝나는 게 아니다. 그리고 어떤 삶을 살아갈지도 중요하다. '이제 난 백화점에서 쇼핑하진 않아요'라는 모습만 중요한게 아니다"라며 "난 진짜 S.E.S. 노래 하고 싶다.  그걸 위해서 네 옆에 있었고 응원했었다. 마지막인데 더 늦기 전에 너를 찾아서 꼭 돌아오길 바란다. 꼭 너로 만나길 바란다. 그래야지만 SES 노래도 다시 부를 수 있는 자격이 있는 것"이라며 눈물흘렸다.

이어 "나이가 어릴 때 철이 없는 건 귀엽고 백치미다. 근데 나이가 들어서 철이 없는 건 책임감이 없는 거다. 넌 아이들도 있잖아. 엄마잖아. 너는 너 자신을 다시 찾아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할 수 있다. 중요한 건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너는 내가 너무 가까이 있는 언니니까 당연히 네 옆에서 평생 네 귀에다 대고 속삭여 줄 알았겠지만 그렇지 않다. 나는 너를 위해서 떠났다. 그냥 긴팔 입고 운동해라. 지금 너 힙업 된 거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다. 네 정신이 업되어야지"라며 속상해 했다.

그는 슈를 향해 "난 너 믿어. 너 믿으니까 할 수 있어. 너를 믿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너를 믿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그러니까 꼭 돌아오길 바란다. 누군가에게 변명할 필요 없고 거짓말을 할 필요 없는 너의 인생으로"라고 당부했다. 또 "혹시 지금 슈 주변에 있는 나쁜 사람들 다 그냥 제발 떠나 달라. 슈는 맑고 좋은 사람이라서 자꾸 주변에 이상한 사람들 꼬이는 것 같다. 제발 좀 그런 사람들이 좀 떨어져 나갔으면 좋겠다"면서도 "근데 이건 슈야, 네가 선택해야 될 문제다.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되는 건 너 자신한테도 문제가 있다는 거다. 지혜로운 선택을 해야 되고 맞는 선택을 해야 되고 옳은 선택을 해야 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바다는 현재 슈가 인터넷 방송 활동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BJ 분들이 많이 하는 방송이라 안하길 바랐다. 저한테 이틀 전에 통보를 해주더라. 그거 할 거라고. 슈가 이상한 사람들과 자꾸 계약한다. 회사가 존재하지 않는 그런 회사에 소속돼 있어서 거기서 정말 말도 안 되는 대우를 받고 있길래 그 사건 이후에 제가 데리고 왔었다. 근데 또 갑자기"라며 "물론 지금 같이 일하시는 분들, 그 회사가 이상한게 아니라 그냥 슈가 괜찮을까 염려가 많이 됐고 그런 염려 때문에 슈가 멘탈이 많이 또 약해져 있는 상황이었다. 근데 이틀 전에 (인터넷 방송을) 하겠다고 하더라. 거액의 계약금이 있었겠죠.. 슈가 또 생활해 나가야 되고 하니까 어쩔 수 없는 그런 선택들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도 빨리 어떤 일을 하고 싶어 했었고, 그런 상황에 제가 '그래 해라, 해도 돼'  이렇게 안 해주니까. 저희가 그냥 계약 같지도 않은 계약을 하나 했었는데 무슨 힘이 있겠냐. 슈가 '언니 나 이제 이거 할 거고 그 계약에서 놔줘' 이렇게 했겠죠. 근데 그 슈의 그 통보에 '안 돼 너랑 나랑 계약했잖아'(라고 못했다)"고 털어놨다.

바다는 "이미지라는게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지 않나. 물리적인 시간이 주는 그런 여러가지 흐름이 있어서 슈한테 시간이 필요했다고 생각을 했는데 슈는 또 엄마로서 빨리 활동하고 싶었던 것 같다"며 "결국 그 방송 하겠다고 해서 저랑 유진이랑 같이 '그럼 열심히 하고, 당분간 난 너한테 연락을 안 하겠다'고 했다. 저희 매니저님한테 부탁해서 작가분도 붙여줬다. 전 진짜 안 했으면 했는데 슈가 힘들 것 같아서. 지금 열심히 또 하고 있는데 슈가 다음에 어떤 선택을 할 때  더 멀어지지 않게 좀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제가 요즘 아침마다 운동하고 하면서 좋은 에너지를 많이 갖고 있다. 이 에너지가 슈한테도 꼭 언젠가 닿길 바란다. 여러분들 많이 꼭 응원해 달라. 당분간은 제가 S.E.S. 노래 많이 부르겠다. 많이 부르고, 기다리며 지켜내고 있겠다. 그럼 S.E.S. 음악 속에서 여러분 많이 응원해주시고 기다려주세요"라며 "유진아 화이팅. 유진아 수영아 우리 죽기 전에 다시 꼭 만나자, 무대에서"라고 인사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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