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여행객, 월 100만명 돌파 눈앞… 항공업계 속속 증편

최영찬 기자 2023. 9. 1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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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로 한국과 중국을 오간 중국 관광객 수가 월 100만명 돌파를 앞뒀다.

17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 동안 한국과 중국을 오간 여객 수는 93만1272명이다.

올 3월까지 월간 누적 여객 수는 10만명대에 불과했는데 4월부터 중국 관광객이 항공기를 타고 한국을 방문하는 여객 수가 가파르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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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를 통해 중국과 한국을 오간 여객 수가 점점 늘며 월간 1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직접적인 내용과 관련이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하늘길로 한국과 중국을 오간 중국 관광객 수가 월 100만명 돌파를 앞뒀다.

17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 동안 한국과 중국을 오간 여객 수는 93만1272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178만4640명)의 52.2% 수준이지만 전년 동기(4만3675명)보다 약 21배 증가했다.

올 3월까지 월간 누적 여객 수는 10만명대에 불과했는데 4월부터 중국 관광객이 항공기를 타고 한국을 방문하는 여객 수가 가파르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4월부터 34만명, 5월 47만명, 6월 63만명, 7월 81만명으로 증가했다.

중국은 지난달 10일부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6년여만에 처음으로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했다. 이달 29일부터 내달 6일까지 중국 국경절 연휴를 기점으로 중국 여행객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업계는 대형항공사(FSC)를 중심으로 중국 노선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달 인천-하이웨이 노선을 주 4회, 인천-우한 노선은 주 3회로 각각 증편한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14개 노선을 주 84회 운항 중이다.

다음달에는 주 90회로 약 6회 늘리며 운항률을 코로나19 유행 이전의 약 52%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오는 29일부터 인천-광저우 노선을 주 3회, 내달 1일부터 인천-칭다오 노선을 주 3회씩 각각 증편한다.

주요 관광지인 제주 직항노선도 이달에만 총 15편이 늘어날 예정이다. 특히 중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중국 항공사들도 운항을 재개하거나 증편을 단행한다.

룽에어는 제주-항저우 노선을 주 4편에서 7편으로 늘린다. 길상항공은 제주-난징 노선을 지난 15일부터 주 7편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했다. 남방항공은 코로나19 기간 중단했던 제주-하얼빈 노선을 이달 26일부터 주 2편으로 다시 열 예정이다.

최영찬 기자 0chan1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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