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민주 결의안 그로테스크…단식, 검찰수사 방탄·내부결속용"(종합)

박기범 기자 이밝음 기자 2023. 9. 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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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을 "검찰의 수사를 막기 위한 방탄용, 내부결속용 단식"이라고 비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김기현 대표의 단식장 방문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 대표의 건강을 우려하는 뜻을 전달했음에도 어제(16일) 민주당 의원총회 결의안은 스스로 공당임을 포기하는, 이 대표 단식으로 또 한번 방탄을 드러내는 결의안 아닌가"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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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건강 우려 뜻 전달했지만 결의안 채택…공당임을 포기"
"구속 피하려 단식하고, 의원들 큰 절하며 눈도장 찍기 바빠"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은 종교계 및 시민사회단체 원로들이 단식 16일 째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호소하고 있다. 2023.9.1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이밝음 기자 = 국민의힘은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을 "검찰의 수사를 막기 위한 방탄용, 내부결속용 단식"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민주당이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 등을 담은 결의안을 채택한 데 대해서는 "그로테스크하다"고 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 단식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를 막기 위한 방탄용, 내부결속용 단식"이라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김기현 대표의 단식장 방문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 대표의 건강을 우려하는 뜻을 전달했음에도 어제(16일) 민주당 의원총회 결의안은 스스로 공당임을 포기하는, 이 대표 단식으로 또 한번 방탄을 드러내는 결의안 아닌가"라고 일축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특히 전날 결의안에 대해 "이재명 '사법리스크',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인한 여러 리스크로 국면 전환이 필요할 것"이라며 "국면 전환과 방탄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지 않겠는가. 내실없는 선언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대표의 구속을 피하겠다고 정부와 검찰에 총력투쟁을 선포하다니 정말 '그로테스크' 하다"며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기 위해 정치탄압, 불법수사 프레임을 씌우며 '선한 희생양 코스프레'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또 "구속을 피해 보겠다고 당대표는 단식을 시작했고, 당대표에게 겁박당한 의원들은 큰절을 올리며 눈도장을 찍기에 바쁘다"며 "집단 최면에 걸려 이성을 잃은 채 낭떠러지로 향해가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단식 결정은 스스로의 선택이고 단식 중단도 스스로의 결정이어야 할 것이기에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건강을 우려해 거듭 단식 중단을 요청했던 것"이라며 "김 대표의 단식 중단 요청과 여야 대표회담 제안은 21대 국회의 마지막에서만큼은 오직 민생을 위한 정치를 함께 하자는 큰 의미를 담은 것임을 왜 모르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민주당은 내각 총사퇴, 총리 해임을 들고나와 '국정 방해 폭주'를 선언했다"고 비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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