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미일, 中 역할 중요성 인식..북러 협력은 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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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에 대해 "북러 군사협력은 유엔 안보리 결의와 각종 국제 제재에 반하는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못한 협력"이라고 규정하면서 "국제사회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더욱 결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미간 확장억제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것임을 강조한 윤 대통령은 중국의 역할을 당부하면서 북러간 협력 이후 북중러 연대 움직임을 견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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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책임 있고 건설적인 역할 중요"
"북러 군사협력에 국제사회, 더욱 결속할 것"
"北, 핵공격시 정권 종말로 종결될 것"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에 대해 "북러 군사협력은 유엔 안보리 결의와 각종 국제 제재에 반하는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못한 협력"이라고 규정하면서 "국제사회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더욱 결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미간 확장억제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것임을 강조한 윤 대통령은 중국의 역할을 당부하면서 북러간 협력 이후 북중러 연대 움직임을 견제했다.
윤 대통령은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 출국을 앞두고 이날 공개된 AP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북러 정상회담을 비롯한 한반도 안보정세와 관련해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안보협력과 관련 "한미 양국은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한미의 즉각적·압도적·결정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북한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경고했다.
이어 "앞으로 한미의 확장억제는 양국이 함께 협의, 결정, 행동하는 일체형 확장억제 체제로 발전할 것"이라며 "북한의 어떠한 핵·미사일 위협도 억제하고,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중 관계에 대해 윤 대통령은 "한미일 3국 모두 한반도와 역내,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해선 중국의 책임 있고 건설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며 중국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거듭 취했다.
한미일 협력이 중국을 비롯한 특정 국가를 배제하거나 배타적인 그룹을 추구하는 것이 아님을 밝힌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과 가진 정상회담, 최근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서 만났던 리창 총리와 회담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계기들을 통해 중국도 한-중 관계를 중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최근 아세안 정상회의 및 G20 정상회의 계기 만난 리창 중국 총리와 기시다 일본 총리 모두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시 주석은 작년 11월 발리에서 저와 정상회담을 할 때,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면 기꺼이 방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며 시 주석의 방한을 거듭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유엔 총회 기조연설 핵심 메시지에 대해 "개발, 기후대응, 디지털 전환의 세 가지 분야 격차 문제를 제기하고 그 해소를 위한 대한민국의 기여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2024-25 임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우크라이나 전쟁, 북한 핵 문제 등 국제적 연대가 필요한 안보 문제에 관해 책임있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는 점도 언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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