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2구역, 대우건설 시공권 유지 결정…총회 '재신임'서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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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장이 총회를 직권상정하면서 시공사 교체를 시도했던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한남2구역 조합)에서 기존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재신임을 받았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2구역은 이날 오후 열린 대우건설 시공자 선정 재신임의 건에서 제적인원수 909명 중 725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표를 진행했다.
한남2구역은 예정대로라면 지난달 대우건설과 계약을 체결했어야 했지만, 이번 재신임 투표로 미뤄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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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장이 총회를 직권상정하면서 시공사 교체를 시도했던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한남2구역 조합)에서 기존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재신임을 받았다. 이로써 한남2구역은 시공사 교체를 둘러싼 잡음은 당분간 가라앉을 전망이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2구역은 이날 오후 열린 대우건설 시공자 선정 재신임의 건에서 제적인원수 909명 중 725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표를 진행했다. 여기서 찬성은 414표, 반대는 317표, 무효기권은 11표로 집계됐다. 대우건설은 재신임을 받게 돼 예정대로 시공을 맡게 됐다.
한남2구역은 조합이 '고도 제한' 완화를 두고 갈등이 벌어졌다. 지난해 11월 조합이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할 당시, 대우건설은 고도 제한을 118m까지 풀어 최고 21층으로 짓겠다고 했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앞서 지난 1일 열린 대의원회에서는 대우건설 재신임 여부를 총회에 상정하자는 안건이 나왔다. 조합 내부에서는 시공사 교체에 들어가는 사업 지연과 공사비 인상 등을 감안하면 시공사 재선정으로 인한 손해가 더 클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때문에 대의원회에서는 총회안건에 오르지 못했지만, 조합장이 직권으로 임시총회를 결정하면서 이번 재신임 투표까지 이어지게 됐다. 특히 조합 일부 임원들이 다른 회사에 시공을 제안하겠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을 믿고 재신임으로 선택해주신 조합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조합과 협의하여 빠르게 계약체결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남2구역은 예정대로라면 지난달 대우건설과 계약을 체결했어야 했지만, 이번 재신임 투표로 미뤄진 상태다. 더이상 미룰 명분이 없어지면서 계약을 위한 협상은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남2구역은 서울시 용산구 보광동 272-3 일대 11만 여㎡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지하 6층~지상 14층 아파트 30개동의 1537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총 공사비도 약 7900억원에 달하며, 한남뉴타운 5개 구역 중 두 번째로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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