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기후위기·저출산은 연결과 협력으로 풀자"

인현우 2023. 9. 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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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각계 이해관계자들이 연결하고 협력하면 더 많은 사회문제를 풀 수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5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V(사회적가치) 리더스 서밋' 기조연설에서 사회문제 해결 주체들의 협력을 강조했다.

최 회장의 제안으로 2019년 출범한 SOVAC이 사회문제 해결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뒤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들이 더 협력해야 한다는 뜻에서 열린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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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VAC·대한상의, 15일 'SV 리더스 서밋' 개최
사회적가치 실천 '소셜벤처' 등 협업·지원 방안 논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5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V 리더스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뒷 화면에 서밋 참여자들의 지속가능 미래 다짐을 담은 챌린지 문구가 보인다. SK그룹 제공
사회 각계 이해관계자들이 연결하고 협력하면 더 많은 사회문제를 풀 수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5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V(사회적가치) 리더스 서밋' 기조연설에서 사회문제 해결 주체들의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기후위기·사회안전망·청소년 문제·저출산 등 현대사회의 복잡한 사회문제 해결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 소셜벤처∙사회적기업∙비영리단체(NPO) 등 각 섹터가 통합적으로 협력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사회적가치 플랫폼 소셜밸류커넥트(SOVAC)가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와 공동으로 마련했다. 최 회장의 제안으로 2019년 출범한 SOVAC이 사회문제 해결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뒤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들이 더 협력해야 한다는 뜻에서 열린 행사다.

최 회장은 "사회적기업∙소셜벤처∙NPO가 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환경이 마련된다면 사회문제 해결의 속도가 빨라지고 크기가 커질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지자체는 소셜벤처∙사회적기업의 창업 및 성장을 촉진할 솔루션을, 기업은 소셜벤처∙사회적기업과 시너지 창출 방안을, 소셜벤처∙사회적기업은 경쟁력을 높일 방안을 적극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의 솔루션 플랫폼 웨이브와 ERT 소속 기업들이 벌이는 다 함께 나눔 프로젝트 등을 알린 뒤 기후변화와 양극화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해법 모색에 사회 각계가 발 벗고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행사에는 박남서 영주시장, 이달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김명규 충청북도 경제부지사, 염재호 태재대 총장, 소셜벤처 에누마 이수인 대표 등 각계 리더 1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생태계 활성화 방안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구조∙제도적 해법 △이를 위한 사회 각계의 변화∙발전 방향 등을 집중 논의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영상을 통해 보낸 축사에서 "사회적가치와 경제적가치를 통합적으로 추구하는 소셜벤처가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동시에 우리나라의 글로벌 창업대국 도약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서울시와 민간기업이 선순환의 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해 사회문제를 공유하고 각계 리더들이 힘을 모은다면 우리 사회가 새로운 도약을 하는 데 원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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