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여객 '월 90만명' 돌파…항공업계 "10월 말부터 증편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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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을 오간 항공 여객 수가 지난달 90만명을 넘겼다.
17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중국 여객 수는 93만1272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10일부터는 중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6년여 만에 처음으로 중국인의 한국 단체 관광을 허용하면서 한 달 사이 여객 수가 11만여명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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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을 오간 항공 여객 수가 지난달 90만명을 넘겼다. 올해 초만 해도 10만명에 그쳤지만, 중국의 출입국 규제가 풀린 이후 증가세로 전환해 100만명을 앞뒀다. 항공업계는 이에 발맞춰 항공 노선을 증편하되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17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중국 여객 수는 93만1272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달(4만3675명)보다 21배 가까이 늘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178만4640명)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중국은 코로나 이후 방역 규제를 강화하면서 출입국을 사실상 전면 통제해왔다. 2019년에는 연간 여객 수가 1843만여명으로 일본에 버금가는 수준이었지만 지난해에는 44만3496명으로 쪼그라들었다.
올해 1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철폐된 이후 조금씩 늘고 있다. 지난 3월까지 여객 수가 10만명대에 머물렀지만, 4월부터 34만여명, 5월 47만명, 6월 63만명, 7월 81만명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10일부터는 중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6년여 만에 처음으로 중국인의 한국 단체 관광을 허용하면서 한 달 사이 여객 수가 11만여명 가까이 늘었다. 이달 29일부터 내달 6일까지의 중국 국경절 연휴를 기점으로 중국 여행객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항공업계는 중국이 주요 매출 노선이던 대형항공사(FSC)를 중심으로 중국 노선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달 인천-하이웨이 노선을 주 4회, 인천-우한 노선은 주 3회 증편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수요 회복세에 맞춰 증편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도 현재 14개 노선을 주 84회 운항 중이다. 오는 10월에는 주 90회로 약 6회 늘리며 운항률을 코로나 이전의 약 52%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오는 9월 29일부터 인천-광저우 노선을 주 3회, 내달 1일부터는 인천-칭다오 노선을 주 3회 증편한다.
주요 관광지인 제주 직항노선도 이달에만 총 15편이 늘어난다. 특히 중국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중국 항공사들도 증편 및 운항 재개에 나섰다. 룽에어는 제주-항저우 노선을 주 4편에서 7편으로 증편한다. 길상항공은 제주-난징 노선을 지난 15일부터 주 7편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했다. 남방항공의 경우 코로나 기간 끊겼던 제주-하얼빈 노선을 이달 26일부터 주 2편으로 재운항한다.
항공업계는 동계스케줄에 맞춰 추가 증편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업계 관계자는 "오는 10월 마지막 주 일요일부터 동계스케줄이 시작된다"며 "동계스케줄에 맞춰 일정이 일부 조정되는데 각 항공사가 이를 기점으로 지금보다 중국 노선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국 경기 침체 등이 변수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현상 유지 정도"라며 "사실 아직은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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