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정준하·신봉선, 작별 후폭풍에 대하여 [ST이슈]

서지현 기자 2023. 9. 1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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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지 못한 이별이다.

방송인 정준하와 신봉선의 '놀면 뭐하니?' 하차 이후 약 두 달이 흐른 지금에도 여전히 그 과정에 대한 아쉬움이 더해지고 있다.

당시 개편으로 인해 출연진 정준하, 신봉선, 연출가 박창훈 PD가 하차했다.

아름다운 이별이 없다고 하듯이, 두 사람은 신봉선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 대해 하차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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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하 신봉선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아름답지 못한 이별이다. 방송인 정준하와 신봉선의 '놀면 뭐하니?' 하차 이후 약 두 달이 흐른 지금에도 여전히 그 과정에 대한 아쉬움이 더해지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 배우 윤현민, 유라, 김수미, 정준하가 출연했다.

이날 김희철은 정준하를 향해 "최근에 '놀면 뭐하니?' 너무 재밌게 보고 있다. 거기서 정준하가 짱이다. 형이 완전 캐리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호동 역시 "('아는 형님'이) '놀면 뭐하니?'랑 겹쳐서 못 온다고 했는데"라고 농담했다.

이에 정준하는 "녹화날이 겹쳐서 두 달 전에 정리했다. 너희도 조심해라. PD가 갑자기 차 얻어 타고 가도 되냐고 하면 차 태우지 마라. 거기서 잠깐 얘기 좀 하자고 하더라"며 "한 번 정도는 울었다. 울지 어떻게 안 울겠냐. 작별을 하는데"라고 털어놨다.

또한 정준하는 하차 후 직접 SNS에 적은 '놀면 뭐하니?' 응원글에 대해 "'대인배 정준하'라고 기사가 나더라. 속은 소인배인데"라고 '웃픈' 반응을 보였다.

아는 형님 정준하 / 사진=JTBC


앞서 MBC '놀면 뭐하니?'는 지난 6월 대대적인 개편을 감행했다. 시청률 부진과 콘텐츠 돌려 막기에 대한 지적이 쏟아지던 참이었다. 당시 개편으로 인해 출연진 정준하, 신봉선, 연출가 박창훈 PD가 하차했다. 이후 2주간 재정비를 거쳐 모델 주우재가 새롭게 합류한 상태다.

아름다운 이별이 없다고 하듯이, 두 사람은 신봉선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 대해 하차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신봉선은 "정준하가 하차 이야기를 듣고 일주일간 술독에 빠져 살았다"고 말했다. 이에 정준하는 "일생일대로 술을 많이 마셨다. 운 게 아니라 통곡을 했다"고 답했다.

두 사람의 하차를 두고 시청자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지난해 '놀면 뭐하니?'는 음원 프로젝트를 주된 콘텐츠로 내세웠다. 다만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하는 과정에서 기존 멤버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긴 어려웠다. 또한 땡처리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당시엔 여성 멤버 미주-박진주가 주주 시크릿으로, 남성 멤버 유재석-하하-이이경은 원탑 멤버로 활동했다. 활동 멤버가 아닌 정준하와 신봉선은 엔터테인먼트 직원 혹은 밥차 이모 역할을 맡아 다른 멤버들에 비해 부족한 분량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음원 프로젝트 외엔 단합 미션으로 꾸며졌다. 각기 다른 장소에서 출발해 제한 시간 안에 같은 장소에 집결해 미션을 수행하는 내용이었다. 포커스는 메인캠 유재석을 필두로 새롭게 합류해 행동을 예측할 수 없는 박진주, 이이경 등과 유재석과 아웅다웅 '케미'의 이미주, 하하 등에게 집중됐다. 이에 '놀면 뭐하니?' 내에서 정준하와 신봉선의 위치는 서포트 역할에 그칠 수밖에 없었다.

이들의 하차 후 2주간 재정비를 거친 '놀면 뭐하니?'는 현재까지 뚜렷한 시청률 반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4%대를 유지하던 시청률은 3%대를 넘어 2%대까지 한차례 떨어지며 매번 위기설과 마주하고 있다. '차라리 잘 살기라도 하지'라는 미련 떨어지는 마음이 더해진다.

개운하지 못한 마지막에, 떠난 이들의 미련까지 남았다. 뒤늦게 털어놓는 이들의 속마음에 '놀면 뭐하니?' 시청자들의 아쉬움이 더해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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