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팀 토론토에서…오세훈, ‘서울 마이 소울’ 새긴 글러브로 시구
서울시장의 해외 시구는 이번이 처음
미국·캐나다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오후 3시(현지 시각)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시구를 했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는 미국프로야구(MLB) 소속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구장으로, 한국인 메이저리거 류현진 선수가 속한 팀이다. 이날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맞붙어 4대3으로 승리했다.
오 시장의 시구는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이다. 한국과 캐나다는 1963년 1월 14일 공식 수교를 맺었다.
시구와 함께 서울시는 새 서울시 슬로건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도 홍보했다. 시구에 앞서 로저스 센터 내 대형 전광판에 ‘내 마음과 영혼을 흔들 정도로 매력적이고 행복한, 뭔가 즐거운 일이 벌어질 듯한 도시’라는 서울시 홍보 영상이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와 블랙핑크의 노래가 함께 송출됐다. 이날 야구장을 방문한 관람객은 4만2276명으로 집계됐다.
오 시장은 ‘서울 마이 소울’이 새겨진 글러브를 끼고 시구를 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 유니폼도 입었는데, 등번호는 ‘5′였다. 오 시장의 성인 ‘OH’도 마킹돼 있었다. 현직 서울시장의 해외 시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구 현장엔 류현진 선수가 깜짝 방문해 일일 포수가 됐다. 오 시장과 함께 ‘코리안 배터리’를 이룬 셈이다. 시구 배경 음악으로는 ‘오 필승 코리아’가 흘러 나왔다. 류현진 선수는 다음 날인 17일(현지 시각) 선발 투수로 예정돼있다.
오 시장은 “서울의 신규 브랜드가 발표되고 처음으로 해외에 선보이는 자리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서울의 정체성과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해외 마케팅을 통해 서울을 글로벌 중심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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