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 ‘2023 성남다시영화제’ 개최

안치호 기자 2023. 9. 1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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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문화재단 성남미디어센터가 오는 22일부터 3일간 ‘2023 성남다시영화제’를 개최한다. 성남문화재단 제공

 

성남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성남미디어센터가 스크린 속으로 산책을 떠나 일상 속 호흡을 맞추고 숨을 가다듬는 특별한 영화제를 개최한다.

성남미디어센터는 오는 22일부터 3일간 성남아트센터 내 큐브플라자 2층 야외 원형광장과 큐브플라자 3층 미디어홀에서 ‘2023 성남다시영화제’를 개최한다.

‘성남다시영화제’는 영화를 사랑하고 영화제 기획에 관심 있는 성남미디어센터 청년영화기획단이 작품 선정부터 세부 프로그램까지 모두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2023년 경기도 소규모영화제 지원사업 공모 선정으로 1천5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이번 영화제는 ‘다시-, 호흡’이란 슬로건으로 국내외 장․단편 영화 총 15편을 상영한다. 청년영화기획단의 참신한 시각으로 선정한 작품들을 통해 평소 접하기 쉽지 않은 독립영화들과 친숙해지고 독립영화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시간을 만든다.

먼저 22일 큐브플라자 2층 야외 원형광장에서 새로운 시작의 메시지를 담은 장편 ‘종착역’으로 영화제의 문을 연다.

23일에는 다큐멘터리 ‘삼각형의 마음’에 이어 다양한 개체와의 호흡을 주제로 하는 단편영화 6편을 오후 3시부터 연속 상영한다. 저녁 7시 30분에는 해외 장편으로 2018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경쟁후보작에 오르기도 한 ‘레토’를 관람할 수 있다.

영화제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성남시민이 제작하거나, 성남에서 촬영한 단편영화 5편을 만날 수 있고,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드의 디즈니월드 인근 모텔에서 살아가는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현실 세계를 그린 ‘플로리다 프로젝트’를 끝으로 영화제의 막이 내린다. 

이외에도 야외에서 호흡을 가다듬어보는 ‘원데이 명상 클래스’(23일), 신승은 영화감독과 임종우 평론가가 함께하는 영화와 삶의 호흡 맞추기를 주제로 ‘라이브공연+시네 토크’(24일)도 진행해 영화제를 찾는 시민들에게 더욱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성남다시영화제’가 시민들의 꾸준한 관심 속에 성남의 다양한 공간에서 진행하는 대표적인 야외 영화제로 규모도 커지고, 특히 영화에 관심 있는 지역 청년들에게 시민 프로그래머나 모더레이터로 지속적 참여해 전문가로 성장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치호 기자 clgh106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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