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동유럽 국가와 '소형모듈원전' 진출 방안 논의

황보준엽 기자 2023. 9. 1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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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폴란드 크리니차 경제포럼에 민관 합동 한국사절단의 일원으로 참여해 동유럽 주요국과 차세대 원전 SMR 사업의 진출 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4일(현지시간) 폴란드 크리니차 경제포럼에는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했으며 원전, 방산, 우크라이나 재건 등 주요 의제들이 논의되는 가운데 SMR 사업에 높은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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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초기지로 연내 바르샤바 지사 설립 추진중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왼쪽)이 12일(현지시간) 폴란드원자력연구원(NCBJ, National Centre for Nuclear Research)과 원전 연구개발(R&D) 및 연구용 원자로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현대건설 제공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현대건설은 폴란드 크리니차 경제포럼에 민관 합동 한국사절단의 일원으로 참여해 동유럽 주요국과 차세대 원전 SMR 사업의 진출 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4일(현지시간) 폴란드 크리니차 경제포럼에는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했으며 원전, 방산, 우크라이나 재건 등 주요 의제들이 논의되는 가운데 SMR 사업에 높은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대건설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현대건설은 동유럽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서 연내 바르샤바에 지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현지 기업과 밀접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신규 원전사업을 비롯한 핵심 인프라 수주 기회를 확보하는 한편 리투아니아,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 주변 국가로 SMR 및 원전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 12일 폴란드원자력연구원(NCBJ, National Centre for Nuclear Research)과 체결한 '원전 연구개발(R&D) 및 연구용 원자로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통해 △원자력 R&D △연구용 원자로 △원자력 안전 △원자력 기술 및 인력 교류 등에 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동유럽 원자력사업 진출에 활용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미국측 원전 파트너 홀텍사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SMR-160 파일럿 배치에 이어 20기 건설을 추진함으로써 에너지 인프라 재건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지난 4월 정부 주도로 열린 한·미 첨단산업 청정에너지 파트너십에서 홀텍사 및 국내 공적 금융기관과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원전사업 공동 발굴을 위한 지원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키이우에도 지사 설립을 추진중이며, 우크라이나 SMR 구축을 필두로 에너지 인프라 재건사업에 참여하고, 우수한 기술과 품질을 통해 K원전 건설에 대한 신뢰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에는 우크라이나의 핵심 교통 허브인 키이우 보리스필 국제공항 확장 사업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물류·교통 인프라의 정상화를 도모해 우크라이나 재건의 가속 토대를 마련한 바 있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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