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하이닉스 감산 효과… 메모리 반등 기대

박한나 2023. 9. 1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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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부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올해 4분기에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 공급사들의 감산 효과가 서서히 나오는 가운데 재고 수준도 예년 수준으로 조만간 돌아오면서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메모리 가격은 D램의 경우 이르면 이번 분기부터 반등하고, 낸드 역시 4분기부터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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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반도체 생산라인. 삼성전자 제공

수출부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올해 4분기에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 공급사들의 감산 효과가 서서히 나오는 가운데 재고 수준도 예년 수준으로 조만간 돌아오면서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메모리 가격은 D램의 경우 이르면 이번 분기부터 반등하고, 낸드 역시 4분기부터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먼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4분기에 낸드 가격이 전 분기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0∼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직 뚜렷한 수요 증가는 나타나지 않으나, 삼성전자를 필두로 공급 업체들이 추가 감산을 하면서 수급 균형이 맞아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 역시 4분기에 글로벌 D램 시장이 공급 과잉에서 부족 상태로 바뀌면서 D램 가격이 3분기 대비 17.8% 오를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아직까지 가격은 내림세지만 조만간 본격적인 반등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 8Gb)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작년 12월 2.21달러에서 지난 8월 1.30달러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메모리카드·USB향 낸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평균 고정거래가격도 4.14달러에서 3.82달러로 내렸다.

증권가의 분석도 이와 유사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은 고대역폭 메모리(HBM)·DDR5 등 고부가 D램 생산 비중 확대에 따른 기존 D램 생산능력 축소가 맞물려 3분기부터 상승 전환하고, 낸드도 가격 저점 인식 확산과 재고 감소 효과로 4분기부터 상승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4분기 말부터 수급 정상화 국면에 진입해 2024년부터 반도체 상승 사이클의 기울기가 가파르게 전개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도 점차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 실적 전망을 취합한 바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은 3조원 안팎이고, SK하이닉스의 경우 영업적자를 1조7000억원대까지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적자 규모가 3분기에 2조원대, 4분기에 1조원대로 각각 줄어들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일부 증권사에서 올 4분기 손익분기점 수준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들어 공급 단에서는 메모리 업계의 감산 효과가 본격화하고, 수요 단에서는 서버 시장 외에 스마트폰과 PC에서도 예상외의 수요 개선 움직임이 나타나 실적 개선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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