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씨 아줌마’ 지영옥 “사기 5번 당해 우울증 걸려…5년간 밖에 안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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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지영옥(61)이 과거 사기를 다섯 번 당했다고 밝힌다.
17일 오후 방송되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1980~90년대 활동했던 지영옥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된다.
지영옥은 80년대 후반 인기 개그 코너인 '쓰리랑 부부'에서 억척스러운 집주인 '지씨 아줌마'로 얼굴을 알렸다.
지영옥은 "깊은 마음의 상처로 밖으로 나가지 않고 집에만 움츠러들었고, 대인기피증과 우울증까지 앓았다"고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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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지영옥(61)이 과거 사기를 다섯 번 당했다고 밝힌다.
17일 오후 방송되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1980~90년대 활동했던 지영옥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된다.
지영옥은 80년대 후반 인기 개그 코너인 ‘쓰리랑 부부’에서 억척스러운 집주인 ‘지씨 아줌마’로 얼굴을 알렸다. 그는 극 중 입에 달고 살았던 “방 빼”라는 짧고 강렬한 유행어로 인기 스타로 등극했다.
하지만 그는 어느 순간 방송계에서 자취를 감췄다. 아끼는 사람들에게 한없이 베푼 선의가 배신으로 돌아왔기 때문이었다. 그는 다섯 번의 사기를 당했고, 막대한 빚을 갚기 위해 결국 그동안 모아둔 재산과 집을 모두 처분해야 했다.
지영옥은 “깊은 마음의 상처로 밖으로 나가지 않고 집에만 움츠러들었고, 대인기피증과 우울증까지 앓았다”고 고백한다. 한때는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할 정도였다는 그는 “돈보다 사람을 믿고 싶었던 것”이라며 “4, 5년을 집 밖을 안 나갔다. 죽을 것 같았다”라고 당시를 회상한다.
자신의 곁을 지켜주는 가족들 덕분에 마음을 다잡기도 했지만, 뒤이어 청천벽력 같은 어머니의 치매 판정 소식을 듣게 된다.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어머니에게 아직도 선명하게 남은 기억은, 바로 지영옥이 힘들어하던 그 시절이라고 전한다. 지영옥은 대전 요양원에 들러 어머니와 소중한 시간을 함께하기도 한다.
본방송은 오후 7시 50분 시청 가능하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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