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어나갈 K브랜드 발굴..'장사' 아닌 '사업'의 길로 인도" [중기·벤처 'Why Pick']
[파이낸셜뉴스] "가능성과 잠재력이 높은 '대한민국 소비재 브랜드계의 백종원'이 되겠다."
브랜드스케일업컴퍼니 인앤아웃코퍼레이션 류선종 대표 (사진)는 17일 "수 많은 감각있는 브랜드가 '장사'로 끝나는 것을 안타깝게 지켜봤다"며 "10년 가까이 해온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매각 경험을 적극 살려서 '사업'으로 키워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인앤아웃코퍼레이션은 국내는 물론 해외 곳곳을 다니며 해외에 진출해도 경쟁력이 있는 다양한 K브랜드와 기업가형 소상공인 발굴과 육성에 큰 관심을 갖고 다양한 소비재 브랜드를 직접 발굴하고 있다.
류 대표는 "초기 기업을 발굴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창업자의 자세(attitude) △핵심역량(core competency)"이라며 "'장사'가 '사업'으로 진화하기 위해서는 창업자의 성실한 자세와 미래를 내다보는 감각, 모든 경영활동을 시스템으로 기획, 구축, 운영할 수 있는 팀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가장 중요한 점은 창업한 회사의 핵심역량이 곧 '창업자' 그 자체여야 한다고 류 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카페 창업자라면 카페의 핵심 메뉴인 커피에 진심이어야 한다"며 "커피에 대해서 누구보다 많은 관심과 열정을 갖고 직접 커피를 만들고 개발하면서 소비자 니즈를 기반으로 아주 깊게 상품기획과 연구개발 등 사업의 본질에 몰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무음실내화인 '뭄뭄실내화'는 류 대표가 추구하는 사업 역량을 보여준다. 아파트 엘리베이터TV 전문 기업 포커스미디어와 중기부 선정 전문형 메이커스페이스를 보유한 인앤아웃코퍼레이션이 공동으로 기획 개발한 층간소음방지 뭄뭄실내화를 개발했다. 이후 7만켤레 이상 판매가 되면서 층간소음에 힘들어하는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큰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이 류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소비자의 니즈를 디테일하게 파악하고 아파트 엘리베이터 TV 포커스미디어와 인앤아웃코퍼레이션 메이커 스페이스가 협력해 각자의 장점을 살린 협업형 모델로 제품과 브랜드를 개발했기 때문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성장하려면 정부의 지원 또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단순 지원보다 스타트업 창업자와 소상공인이 마음껏 민간의 창의성과 스피드를 통해 공정하게 경쟁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상대적으로 평평한 운동장을 조성하고, 올바른 심판의 역할을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또 초기 기업이나 소상공인에게만 지원정책을 집중하기 보단 단계별 맞춤형 선별적 지원정책을 통해 스타트업과 소상공인 생태계 전체의 지평을 넓혀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금융 정책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투자와 융자가 복합적으로 이뤄지고, 국민 세금으로 구성되는 모태펀드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이 초기 이후의 스케일업 중인 스타트업이나 서민경제 파급효과가 큰 기업가형 소상공인에게 일정 비율 이상 투자가 이뤄지도록 해아 한다는 것이다.
그는 "IPO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민간에서 자유롭게 M&A가 이뤄지고 창업자가 액싯(EXIT)이후 적극적으로 재창업 혹은 후배 창업자들에게 엔젤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 금융 생태계와 정책 환경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전세계 그 어느나라에 못지 않은 경제 성장을 다시 한 번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힘줘 말했다.
인앤아웃코퍼레이션은 일본 도쿄와 미국 LA, 뉴욕에 현지 파트너와 함께 조인트벤처 방식으로 적극적으로 K브랜드를 진출시킬 계획이다. 또 우리나라에 아직 소개되지 않은 해외 브랜드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발굴해 국내 소비자들과 창업자들이 더 큰 성장과 융합을 이룰 수 있도록 국내에 가지고 오는 역할도 한다는 구상이다.
마지막으로 류 대표는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사람은 스스로 미래를 결정하고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질 때 가장 행복하고 자유로울 수 있다"며 "열정적이고 창조적인 스타트업이나 기업가형 소상공인은 자신의 노력과 열정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고 아끼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탄생시킨다. 현재에 집중해 준비를 하면 내 꿈을 멋진 브랜드로 현실화시킬 그 날이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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