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공천 좀 주세요”…정유라, 李 단식중단 요구 의원들 비난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9. 1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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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을 찾은 민주당 의원들과 원외지구당 위원장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김호영 기자]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장을 찾은 같은 당 의원들을 비난했다.

정씨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 대표의 단식장을 방문한 민주당 의원들과 원외 지역위원장들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 속 인물들은 ‘대표님, 단식을 멈춰주십시오’라는 내용이 적힌 종이를 들고 이 대표를 바라보고 있다.

정씨는 이들을 향해 “평소엔 불러도 안 찾아가다 돌아가시기 직전에 유산받으려고 찾아온 자식들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버지 공천 좀 주세요”라고 덧붙였다. 이는 사진 속 의원들과 지역위원장들이 공천을 받기 위해 눈도장을 찍으려는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이날로 18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전날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요청하기로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등도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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