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경기 연속골 불발...항저우 아시안게임 D-7
■ 진행 : 김영수 앵커, 윤보리 앵커
■ 출연 :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유럽 무대 통산 2백 호 골에 도전했던 손흥민 선수, 어젯밤 셰필드 전과의 경기에서 팀은 역전승을 거뒀지만 아쉽게도 개인 기록 달성엔 실패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일주일 뒤 중국 항저우에서 23회 아시안게임이 열리는데요. 스포츠 관련 소식, 최동호 스포츠평론가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손흥민 선수, 이번에는 꼭 골을 추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아쉽게 골 기록은 못 했어요. 팀은 이겼지만. 경기 어땠어요?
[최동호]
어제 경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봤죠. 왜냐하면 두 경기 연속 골이, 그러니까 직전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렸잖아요. 그래서 두 경기 연속 골 기대했었고요. 그리고 유럽 무대 통산 197개를 기록하고 있는데 200골 넘어서느냐, 이게 관심사기 때문에 그래서 많은 분들이 관심 있게 지켜봤는데 아쉽게 됐습니다. 골 터트리지는 못했고요. 토트넘은 역전승을 통쾌하게 거뒀습니다.
[앵커]
요새 손흥민 선수 기세가 굉장히 좋았기 때문에 많이 기대들 한 것 같은데요. 어제는 조금 안 풀렸던 것 같은데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최동호]
우리가 일단 5경기째거든요. 그런데 3경기째까지는 잘 아시는 것처럼 해리케인이라는 선수가 토트넘의 에이스인데 이적을 했죠. 이적했고 그 해리 케인의 공백을 어떻게 메꾸느냐가 가장 큰 과제였었거든요. 그중의 하나로 손흥민 선수를 왼쪽 윙, 그러니까 왼쪽 측면 공격수로 기용을 했는데 손흥민 선수가 본인의 득점보다는 오히려 플레이메이커 같은, 다른 선수들의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는 역할에 치중을 하다가 득점력을 살리기 위해서 직전 경기였던 번리전에서 최전방 원톱, 그러니까 공격, 득점에 신경을 쓰는 자리로 포지션을 변경했거든요. 이렇게 변경하고 난 뒤에 손흥민 선수가 한 경기 세 골 해트트릭을 세운 겁니다. 그래서 어제 경기에도 똑같이 원톱으로 기용을 했는데 상대팀에서 충분히 대비를 했죠. 집중 수비에 막혀서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했죠.
[앵커]
손흥민 선수, 지금 유럽 무대 골 기록이 197골이라면서요. 유럽에서 거의 200골 가까이 넣은 선수가 많지 않잖아요.
[최동호]
네, 우리나라를 떠나서 아시아 선수로는 골 터질 때마다 계속 신기록을 쌓고 있는 거거든요. 종전에 아시아 선수로서는 유럽 리그 통산 최다 골 기록을 갖고 있던 게 차범근의 121골이었거든요. 그런데 2019년에 121골을 넘어서면서 신기록을 세웠고요. 그 이후로 197번째 골까지 골마다 계속 신기록을 써온 거죠. 이제 3골 남았습니다. 200골이면 전인미답이라고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데 예를 들면 이게 200이라는 숫자만 들으면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거든요. 프리미어리그에서만 지금 106골을 넣고 있거든요. 프리미어리그에서 106골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 랭킹 30위에 해당하고요. 우리가 알고 있는 호날두 선수 있죠. 호날두가 프리미어리그에서 103골입니다. 호날두를 제친 것이고요. 그리고 또 축구의 신이라고 얘기하는 드로그마, 은퇴는 했지만 이 드로그바 선수가 104골입니다. 104골 드로그바도 제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06골을 넣고 있죠. 이만큼 대단한 기록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손흥민 선수 성적으로 보자면 유럽 리그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최동호]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저는 유럽 리그에서도 정상의 공격수 중의 한 명이라고 얘기해도 전혀 틀린 얘기가 아니거든요.
[앵커]
몇 경기 만에 197골이에요?
[최동호]
경기당 평균 득점 수가 아주 굉장히 높은 아주 효율적인 공격수입니다.
[앵커]
542경기 뛰어서 197골이라고 하네요.
[최동호]
그러니까 4경기 중 한 골씩은 꾸준하면 터뜨리고 있다라고 볼 수가 있는 거죠. 그리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득점왕을 차지했고요.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빅리그에서 득점왕 출신이라고 한다면 유럽에서도 정상의 공격수 중의 한 명이라고 충분히 얘기할 수 있는 거죠.
[앵커]
그리고 지금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 선수, 지금 3골째죠?
[최동호]
네, 5경기 만에 3골을 넣었습니다. 손흥민 선수와 똑같이 3골을 기록하고 있거든요. 아직 5경기에 불과하지만 프리미어리그 득점 랭킹 공동 5위에 올라 있습니다. 황희찬 선수,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었거든요. 그런데 올 시즌 개막하고 난 뒤에 첫 번째 골, 두 번째 골은 황희찬 선수가 헤더 골이 많은 선수는 아닌데 헤더 골로 2골을 넣었고요. 오늘 오른발로 세 번째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황희찬, 손흥민 선수의 골이 중요한 것은 우리 국가대표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는 우리 국가대표의 주 공격수잖아요. 주 공격수들이 골을 넣는다는 것은 아무래도 반가운 일이죠.
[앵커]
지금 우리 축구 이야기를 하면서 국가대표 클린스만 감독 이야기를 안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첫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여전히 지금 부정적인 여론이 크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동호]
부정적인 여론이 큰 이유 중의 하나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1:0 첫승을 거두고 귀국했잖아요. 귀국해서 기자들이 정면으로 질문했습니다. 원래는 평가전 끝나고 유럽에 머물기로 했는데 일정을 급하게 바꿔서 함께 귀국했냐라고 물어봤을 때 한국에서 기다린다고 해서 일찍 왔다라고 대답을 했거든요. 이 얘기 듣고도 저 참 아직도 정신 못 차렸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면 재택근무 논란의 본질을 모른다는 얘기예요. 한국에 있으라가 아니라 한국에 머물면서 한국 선수들 잘 모르니까 가능한 K리그 경기 많이 보고 대학 경기까지 보면서 한국 선수들 파악하고 발굴해라, 이 뜻이거든요. 그런데 단순히 그냥 한국에 와서 체류하는 것만을 요구하는 것으로 착각을 하면서 인천공항에서 귀국할 때 아주 빗나간 대답을 했던 것으로 다시 한 번 여론에 불을 붙였죠.
[앵커]
3월에 취임했어요. 6개월 지금 감독을 하고 있는데,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데 유럽에 가서 유럽 경기 많이 보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더 지금 팬들이 화난 것 아닙니까?
[최동호]
그렇죠. 더군다나 유럽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식에 등장을 하고요. 그리고 미국의 스포츠 전문채널 CNN 있죠. CNN의 패널로 가끔 가다 출연을 하는데 유럽 축구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잖아요. 그러면서 감독 취임 이후에 K리그 본 것은 10경기 정도라고 그래요.
[앵커]
너무하네요, 진짜.
[최동호]
그랬는데 이 클린스만 감독이 하는 얘기는 우리가 백번 양보를 해서 감독은 평가를 받는 자리인 건 맞다, 나는 내 식대로 할 테니까 내년 1월에 열리는 아시안컵 결과를 보고 평가를 해달라고 얘기했는데 백번 양보를 하면 감독마다 다 자기 스타일이 있으니까 마음껏 해보세요라고 기회를 줬다고 전제하고, 아시안컵에서 냉정하게 중간평가를 해야 된다라고 봅니다.
[앵커]
이번에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야기 해보죠. 지금 개막이 한 해 미뤄져서 열리게 됐습니다.
[최동호]
네, 코로나19 때문에 한 해 미뤄졌죠. 2020년에 열려야 될 도쿄올림픽도 코로나 때문에 한 해 늦춰져서 열려졌고요. 그래서 이번에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중국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대회인데 40개 종목에서 경기가 열리고요. 우리 선수들은 크리켓 한 종목을 제외한 39개 종목에서 선수와 관계된 임원들 모두 합쳐서 1140여 명 정도의 선수단을 파견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0개로 종합성적 3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우리 축구대표팀도 출국을 했습니다. 우리 대표팀 출국 전 각오를 잠깐 듣고 이야기 더 나누겠습니다.
[앵커]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은 황선홍 선수입니다. 황선홍 감독. 이강인 선수도 합류하는 것 아니에요?
[최동호]
아시안게임은 피파가 선정한 공식 A매치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프로구단들이 의무적으로 선수들을 차출해 줄 의무가 없거든요. 그래서 파리생제르망하고 협상을 하다가 파리 생제르맹이 20일에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경기가 있거든요. 이 경기 끝나고 보내주겠다고 해서 21일에 항저우에 도착해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되는 겁니다.
[앵커]
지금 이강인 선수가 합류할 수 있냐 없냐, 이게 굉장히 관심사였는데요. 그만큼 지금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크기 때문이겠죠?
[최동호]
이강인 선수가 합류한다면 분명히 전력에 크게 도움은 되죠. 그러나 감독 입장에서는 이강인 선수를 합류가 애초에는 난망했었기 때문에 이강인 선수가 없는 상태에서 팀을 꾸려갔을 준비를 했어야 되는 거고요. 이강인 선수뿐만 아니라 백승호, 홍현석, 정우영 또 엄원상 선수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팀이고요. 전략상 보면 3회 연속 우승의 축구대표팀인데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다고 평가해볼 수 있겠죠.
[앵커]
기대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지난 도쿄올림픽 때 할 수 있다 하면서 뛰어올랐던 우상혁 선수 많이 기억하실 겁니다. 저희가 주요 뉴스로도 전해 드렸는데 국제 대회에서 우승을 했네요?
[최동호]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우승했습니다.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은 일종에 왕중왕을 가리는 리그거든요. 일단은 다이아몬드 리그 자체가 세계 육상경기연맹이 상위 랭커 10명을 초청해서 개최하는 대회이고요. 13번의 다이아몬드리그 시리즈를 열어서 상위 6명을 또다시 초청해서 파이널을 개최하는 겁니다. 여기 이 대회에서 2m 35cm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m 35cm는 2021년 도쿄올림픽 그리고 지난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우상혁 선수 본인이 세웠던 개인 최고 기록이거든요. 올해 들어서 2m 33cm에 그치면서 35cm를 넘지 못했는데 마지막 파이널에서 아주 화려하게 일종의 부활이라고 할까요, 우승을 차지하는 자신의 최고 기록 타이 기록을 세웠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이번 경기에서 우상혁 선수의 라이벌로 꼽히는 카타르의 바르심 선수가 불참하지 않았습니까? 아시안게임에서는 또 맞대결이 예정돼 있더라고요.
[최동호]
아시안게임에서는 바르심 선수와 우상혁 선수의 2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바르심 선수와 우상혁 선수는 주고받고 주고받고 해요. 한 번은 우승을 주고받는 식인데 오늘 세웠던 2m 35cm면 바르심 선수를 제치고, 물론 바르심 선수도 2m 35cm를 뛰는 선수이기는 한데 그날 당일 컨디션에 따라서 우상혁 선수도 그렇고 바르심 선수도 그렇고 33, 35 왔다 갔다 하거든요. 그러니까 바르심 또 우상혁 둘 중의 한 명이 분명히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우승자가 될 터인데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 당일의 컨디션이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우리 선수단 첫 경기는 언제 열리고 또 메달이 기대되는 종목은 뭡니까?
[최동호]
23일에 개막식이 있죠. 그런데 어느 대회나 다 개막식 열리기 전에 사전 경기가 열리고 있는데 19일인 모레 오후 8시에 남자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 1차전 쿠웨이트와의 경기를 치릅니다. 그리고 20일에 남자 배구 대표팀이 이란과 또 조별리그 1차전을 열게 되고요. 이번 대회 우리가 앞서 말씀드린 대로 크리캣 제외하고 39개 종목에 출전했는데 전통적으로 우리가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있죠. 양궁, 펜싱, 유도, 태권도, 배드민턴, 골프, 그리고 근대5종이 있고요. 그리고 수영과 육상에서도 우리가 기대를 걸고 있죠. 육상은 앞서 말씀드린 우상혁 선수가 있고요. 수영은 황선우 선수 이외에도 김우민 선수가 있습니다. 김우민 선수는 올해 7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는데 자유형 400m, 800m, 1500m, 거기다가 계영 800m까지 합쳐서 도전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또 우리에게는 조금 낯설죠. E스포츠와 브레이킹댄스, 카드게임인 브릿지 종목도 열리거든요. 이런 종목에서도 우리 선수들의 선전이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E스포츠 강국 아닙니까, 우리나라?
[최동호]
E스포츠 강국이죠. 세부 종목이 8개 종목이 열리거든요. 그런데 8개 종목 가운데 중국이 아무래도 개최국이다 보니까 자국에게 조금 유리한 종목이 포함이 되었고요. 우리가 강세를 띠고 있는 LOL, 그러니까 리그 오브 레전드, 피파 온라인4 같은 우리 대표팀은 우리가 강세를 띠고 있는 네 개 종목에만 출전을 하는데 E스포츠가 40개 종목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어요. 티켓 값도 가장 비싸고 비싼데도 불구하고 입장권을 구하기가 힘들다고 하는데 결승전에서는 모두 다 중국과 만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 그런가 하면 북한도 대규모 선수단을 보낸다고 하더라고요.
[최동호]
선수만 191명이 선수가 등록이 됐거든요. 때문에 아무래도 북한도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이기 때문에 대규모 선수단을 북한 입장에서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을 하고요. 일종의 선발대라고 할 수 있겠죠. 경기 일정상 15일에 일부 종목 선수들이 먼저 항저우에 도착을 했습니다.
[앵커]
북한이 전통적으로 강한 종목들이 있는데 메달을 기대하고 있는 종목은 무슨 종목입니까?
[최동호]
역도는 북한이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고 있거든요. 역도와 레슬링, 그리고 사격 등등이 북한이 강세를 띠고 있는 종목이거든요. 이번 대회도 지난번에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대회에서 북한이 금메달 12개를 따냈거든요. 이 대회 금메달 포함해서 메달 리스트들이 대거 이번 대회에도 참가하는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로 우리 경제도 힘든 상황인데요. 스포츠에서 아주 좋은 소식 많이 보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당장 19일부터 우리나라 축구대표팀 선수 경기가 있다고 하니까, 쿠웨이트전이죠. 그때부터 응원을 시작하겠습니다. 스포츠 관련 소식 최동호 스포츠평론가에게 들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YTN 최동호 (hran9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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