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보인다” 팔순노인끼리의 덕담…이게 바이든 재선전략이라고? [신짜오 베트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입장에서는 중국을 견제하는 포괄적 포위망에 베트남을 끌여들였다 생각할 것입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을 만난 응우옌푸쫑 공산당 서기장(베트남 의전서열 1위)은 베트남은 한단계 점프시킬 자본을 미국에서 끌어올 생각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번 두 정상의 만남 의미를 크게 3가지로 정리해보았습니다.
하지만 베트남은 더 큰 성장을 하기 위해 미국 월스트리트로 대표되는 서구 자본이 필요했습니다. 얼마전 베트남 전기차 업체 빈패스트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것은 미국 자본과 거래를 트기 위한 사전작업이었습니다. 아마도 베트남은 ‘제 2의 빈패스트’, ‘제 3의 빈패스트’ 사례를 만들기 위해 미국에 많은 것을 요구할 것입니다.
중국이 2년전과 똑같은 레파토리르 희토류 수출제한 카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미국은 중국 다음으로 희토류 매장량이 풍부한 베트남에서 대안을 찾으려는 노력을 기울일게 분명합니다.
둘은 2015년 바이든 대통령이 오바마 행정부 시절 부통령직을 역임할 때 만난적이 있었습니다. 이날 오랫만에 바이든과 재회한 응유옌푸쫑 서기장은 바이든에게 “당신은 하나도 늙지 않았다. 이전보다 더 좋아 보인다”며 덕담을 건넸습니다. 어쩌면 바이든이 가장 듣고 싶은 말이 아니었을까요.
이외에도 관전포인트는 하나 더 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을 바라보는 베트남 국민의 정서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을 기원한다’,‘베트남은 미국이 필요하다’,‘미국과 관계개선에 나설 수 있어 기쁘다’는 댓글로 뉴스 창이 도배되어 있습니다. 미국과 수십년전 전쟁을 치뤘다는 기억은 아예 없는 듯 합니다
여기에는 크게 두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베트남전은 베트남 입장에서 승리한 전쟁입니다. 그래서 베트남은 승자 특유의 여유가 있습니다. ‘불미스런 일이 있었지만 승자의 입장에서 아량을 베푼다’는 심리가 실제 베트남의 진심입니다. 또 하나, 베트남은 실리를 매우 중시하는 장삿꾼 기질이 있습니다. 오늘은 미국과 절친이 될 것처럼 행동하지만, 중국에 가서도 얻을 게 있으면 ‘우리는 사회주의 동맹이다’며 립서비스를 할 것입니다. 다른 것은 딱 하나. 중국 정상을 만난 자리에선 기사 댓글 창에 그다지 호의적인 글이 달리지 않는다는 차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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