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으로 움직이는 타이어 [우리가 몰랐던 과학 이야기] (311)

황계식 2023. 9. 1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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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차가 출시되면 새 기능과 성능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됩니다.

이 타이어를 이용하면 좌우로 움직여 평행주차를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회전할 수 있는 이유는 타이어가 컨베이어 벨트처럼 좌우는 물론이고 대각선으로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타이어가 휠의 움직임에 따라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회전을 하여 다양한 방향으로 차량을 이동시킬 수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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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www.downvids.net
 
신차가 출시되면 새 기능과 성능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됩니다. 센터페시아와 시트, 계기판 등은 물론 스마트 키까지 다양한 디자인과 성능으로 소비자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자동차가 세상에 등장한 뒤로 이처럼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소비자가 인식할 정도로 큰 변신을 주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타이어입니다. 그런데 최근 타이어가 놀라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데요. 지금부터 그 새로운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평행주차를 위한 타이어
출처=http://en.yibada.com
 
초보 운전자에게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주차입니다. 몇번을 들어갔다 나왔다 거듭해야만 겨우 주차할 수 있는데요. 특히 평행주차는 초보자뿐만 아니라, 다른 운전자에게도 어렵게 느껴질 때가 잦습니다. 왠지 모르게 차 옆구리나 앞부분이 닿은 것 같은 느낌이 밀려오는데요. 아무리 평행주차 공식을 대입해도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이렇게 평행주차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휠의 회전 반경 탓입니다. 휠이 직각으로 꺾이지 않기 때문에 차가 좌우로는 움직일 수 없죠.

만약 타이어가 좌우도 움직인다면 어떨까요? 그렇다면 휠의 회전 반경에 상관없이 타이어의 움직임만으로도 차량을 좌우로 움직일 수 있을 텐데요.

과거 캐나다의 한 발명가가 어느 방향으로나 움직일 수 있는 ‘옴니 케이퍼블’(Omni-capable·바로 위 사진)이라는 타이어를 개발했습니다. 이 타이어를 이용하면 좌우로 움직여 평행주차를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회전할 수 있는 이유는 타이어가 컨베이어 벨트처럼 좌우는 물론이고 대각선으로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타이어가 휠의 움직임에 따라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회전을 하여 다양한 방향으로 차량을 이동시킬 수 있는 셈입니다.

◆공을 닮은 ‘이글-360’
출처=굿이어(http://news.goodyear.eu
 
기본적으로 타이어는 휠에 끼워 사용하였습니다. 모든 바퀴의 타이어는 크기는 다를 수 있어도 같은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앞서 제조업체들은 기존의 형태에서 벗어나 구 모양의 타이어 개발에 도전한 바 있습니다. 굿이어(Goodyear)의 ‘이글(Eagle)-360’ 역시 공을 닮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공을 닮은 모양의 타이어를 어떻게 차량에 끼울 수 있을까요? 자기부상으로 해결했습니다. 자기부상은 전자기적인 힘을 활용해 물체를 들어 올리는 원리입니다. 자기력을 써 열차를 선로 위로 움직이는 자기부상열차를 떠올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출처=굿이어(http://news.goodyear.eu
 
이글-360(바로 위 사진)은 구 형태이기 때문에 기존의 타이어와 달리 어느 방향으로나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직각, 좌우, 회전 등 사용자가 원하는 움직임을 모두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타이어 내부에 들어있는 스펀지와 유사한 생체모방 소재가 물을 튕겨내 빗길에서도 수막현상 없이 탁월한 접지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절대 바뀌지 않을 것 같았던 타이어, 그러나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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