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도 높은 증시, 펀더멘털에 집중...하나금융지주·HD현대 '픽' [株슐랭 가이드]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된 모습. 2023.09.12. hwang@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내외 증시 반등에도 달러 강세, 국제유가 상승 등 경계 요소가 남아있는 가운데, 증권가는 주도 테마에 속한 종목이나 펀더멘털 매력을 보유한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7일 삼성증권은 추천종목으로 하나금융지주를 꼽았다. 8월 가계대출 성장률은 줄어든 반면, 코픽스(COFIX) 금리는 3.68%에서 안정화되고 있어 은행주 강세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설명이다. 하나금융지주의 주주환원 정책은 저평가를 해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HD현대도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증권은 "산업용 로봇 국내 1위인 HD현대로보틱스의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다"며 "최근 5년 간 배당수익률이 5%를 넘어 로봇 모멘텀과 배당 매력을 동시에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

클래시스와 메디톡스도 주목할 종목으로 꼽혔다. 클래시스는 높은 영업이익률과 글로벌 진출을 확대 기대감이 크고, 메디톡스는 중국인 관광객 회복과 증설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대상을 추천했다. 옥수수 투입가 안정화에 따른 국내외 전분당 사업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또 중국 라이신 스팟 가격이 2·4분기에 바닥을 통과, 하반기에는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쏠리드도 추천 목록에 포함됐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3·4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가 지속되고 있으나 주가 상승 폭은 미미한 상황"이라며 "자회사의 4·4분기 매출 증가 패턴이 나타날 것이라 상반기 대비 하반기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피엔에이치테크도 추천 종목으로 들었다. 피엔에이치테크는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 고굴절 CPL 및 발광층 소재를 공급하는 벤더사다. 주요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가 아이폰15에 공급을 재개하면서 모바일 OLED의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유안타증권은 네이버와 대한유화를 추천했다. 영업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네이버의 경우 포쉬마크 광고 시작, 라이브커머스 거래 급증 등 영향으로 하반기 턴어라운드와 전체 영업이익률 개선이 점쳐진다. 대한유화는 3·4분기 저가 나프타 원료 투입 효과로 8개 분기 만에 소폭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