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국힘 강서구청장 후보 "민주당과 달리 공정 경쟁, 비교될 것"

이밝음 기자 2023. 9. 1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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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로 선출된 김태우 후보는 17일 "흩어졌던 지지율이 조금 지나면 집중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 후보는 이날 공천관리위원회의 경선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의 진교훈 후보는 일찌감치 전략공천을 받아서 후보로 확정됐고 우리보다 많이 결집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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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일찍 지지율 결집…흩어진 지지율 집중될것"
"부당한 판결이란 여론 받들어 대통령이 사면한 것"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경선 결과 발표에서 후보자로 확정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9.1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국민의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로 선출된 김태우 후보는 17일 "흩어졌던 지지율이 조금 지나면 집중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 후보는 이날 공천관리위원회의 경선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의 진교훈 후보는 일찌감치 전략공천을 받아서 후보로 확정됐고 우리보다 많이 결집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지율이 더 커질 거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민주당의 전략공천 과정을 보면 민주적이지 않았다. 갑자기 진 후보를 내리꽂는 식으로 최종후보가 됐는데 우리는 공천할지 말지부터 장고에 들어가 심사숙고를 거듭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경선 과정과 절차가 굉장히 민주적이고 공정하고 선의의 경쟁을 해왔던 과정이 있었다"며 "이걸 지켜보는 강서구민들께서 여러 가지 비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보궐선거 원인 제공자라는 비판이 있다'는 질문에 "저와 관련된 재판 때문에 다시 선거를 치르게 된 점은 죄송하게 생각한다. 사과를 여러 번 드렸다"면서도 "그 이면엔 조국·최강욱 사건과 달리 제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걸 보면 형평성에 문제가 있고 내용상으로도 조국이 유죄면 저는 무죄"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내용과 절차 면에서 온당치 못한 판례였기 때문에 여론이 비등했다"며 "그런 여론을 받들어서 대통령께서 사면 결단을 내린 것으로 저는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김용성·김진선 후보와 "수고했다는 말을 했다"며 "최종 후보를 위해 선거대책본부장이 되기로 서약했기 떄문에 다함께 집중해서 이번 보궐선거에서 반드시 우리 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화합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내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8일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김 후보를 최종 확정한다.

민주당은 지난 4일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경찰청 차장 출신인 진교훈 후보를 일찌감치 전략 공천했다. 국민의힘에서 김 후보가 선출되면서 '검찰 대 경찰의 대결' '윤석열 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대결' 구도가 될 전망이다.

김 후보는 청와대 특별감찰반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해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다. 지난 5월 구청장직을 상실한 김 전 구청장은 3개월 만인 지난달 14일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피선거권을 회복했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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