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동률! 황희찬, 리그 3호 골 작렬→득점 공동 5위...울버햄튼, 리버풀에 1-3 역전패→리그 15위

가동민 기자 2023. 9. 17. 12:0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가동민]


황희찬이 선발로 나와 또 득점포를 가동했다.


울버햄튼은 16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에서 리버풀에 1-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15위에 머물렀다.


이른 시간 울버햄튼이 앞서나갔다. 전반 7분 페드루 네투가 좌측에서 수비수 3명을 제치고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황희찬이 각이 없는 상황에서 바로 슈팅을 시도했고 알리송 베커가 막으려 했지만 그대로 골라인을 넘어갔다.


분위기를 잡은 울버햄튼이 리버풀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10분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넬송 세메두가 우측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네투가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리버풀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리버풀이 반격에 나섰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전반은 울버햄튼이 1-0으로 리드를 잡은 채 끝났다.


리버풀이 전열을 가다듬고 후반에 들어와 울버햄튼을 위협했다. 후반 2분 앤드류 로버트슨이 크로스를 올렸고 루이스 디아스가 헤더했지만 옆그물로 향했다. 리버풀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0분 모하메드 살라의 낮은 크로스를 코디 각포가 밀어 넣으며 1-1이 됐다.


흐름은 리버풀이 잡았다. 리버풀이 공격하고 울버햄튼이 막는 양상이 이어졌다. 리버풀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40분 로버트슨이 울버햄튼의 역습을 차단했고 우측으로 건넸다. 살라가 공을 받았고 로버트슨은 침투했다. 살라의 패스를 로버트슨이 마무리했다.


리버풀이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수비와 경합에서 승리한 다르윈 누녜스가 측면으로 움직이는 살라에게 패스했다. 살라는 하비 엘리엇에 연결했고, 엘리엇이 골망을 흔들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며 1-3으로 역전패 당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황희찬은 60분을 소화하면서 1골을 포함해 볼 터치 25, 패스 성공률 82%(17회 중 14회 성공), 유효 슈팅 1회, 지상 경합 1회(5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6.8을 받았다.


시즌 초반 울버햄튼은 어수선했다. 개막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기존 사령탑이었던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팀을 떠났다. 로페테기 감독은 지난 시즌 중도에 울버햄튼에 부임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최하위였던 울버햄튼을 13위로 끌어올리며 잔류시켰다. 로페테기 감독의 제대로 된 시즌이라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울버햄튼은 힘을 더해주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이적 시장에서 활발하게 움직이지 않았다. 이적 시장 초반엔 임대 복귀 선수들을 제외하면 영입은 맷 도허티, 톰 킹 단 2명이었다. 이마저도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 이후 산티아고 부에노, 장리크너 벨가르드, 엔소 곤살레스를 데려왔지만 사실상 주전급 자원은 아니었다.


오히려 선수들이 팀을 떠났다. 중원의 핵심이었던 후벵 네베스가 5,500만 유로(한화 약 783억 원)를 받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로 떠났다. 최전방을 책임졌던 라울 히메네스도 풀럼으로 이적했다. 로페테기 감독의 제대로 된 첫 시즌에 울버햄튼이 힘을 보태주지 않자 결국 로페테기 감독은 팀을 떠나게 됐다.


황희찬에게도 좋은 소식은 아니었다. 황희찬은 로페테기 감독 아래서 많은 기회를 받았다. 황희찬은 로페테기 감독 체제에서 19경기에 나와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도 2경기를 소화했다. 황희찬은 맨체스터 시티 아카데미와 경기에서 주장완장을 차기도 했다.


황희찬은 시즌 초반 교체로 경기에 나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개막전에서 교체로 출전하며 시즌 시작을 알렸고, 2라운드 브라이튼과 경기에서도 교체로 출전했다. 황희찬은 적은 출전 시간에도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좌측에서 화끈한 돌파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황희찬은 2라운드에서 교체 출전 5분 만에 시즌 1호 골을 터트렸다. 파블로 사라비아의 코너킥을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게리 오닐 감독에게 좋은 인상을 남긴 황희찬이 선발로 나오기 시작했다. 3라운드 에버턴과 경기에서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전반 종료 후 교체 됐다. 문제는 부상이었다. 황희찬이 좋은 모습을 보여줄 때마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는데 이번에도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황희찬은 빠르게 복귀했고 4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으며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에도 황희찬은 특급 조커였다. 교체 투입 5분 만에 골을 넣었다. 골맛을 보고 9월 A매치를 치렀고, 황희찬은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이번 경기에서 다시 선발로 나왔고 선제골을 터트렸다. 황희찬은 오닐 감독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황희찬은 이번 득점으로 리그 득점 공동 5위(3골)에 손흥민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황희찬이 새로운 리버풀 킬러로 급부상했다. 황희찬은 잘츠부르크 시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리버풀을 만나 버질 반 다이크를 제치며 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고도 리버풀을 상대로 골맛을 봤다. 지난 시즌 FA컵 3라운드에서 골을 기록했다. 이번 맞대결에서도 골을 넣으며 손흥민에 이어 황희찬까지 리버풀 킬러가 됐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