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필드의 침대 축구→짜릿한 역전승...메디슨-비수마의 ‘사이다 복수’

정지훈 기자 2023. 9. 1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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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팀 셰필드가 선제골을 기록한 후 교묘하게 시간을 끌며 침대 축구를 했다.

이에 토트넘의 제임스 메디슨과 이브 비수마가 역전에 성공한 후 역으로 시간을 끌며 사이다 복수를 했다.

셰필드는 선제골 이후 교묘하게 시간을 끌며 침대 축구를 펼쳤고, 이때 주장 손흥민 등 토트넘 선수들이 항의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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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승격팀 셰필드가 선제골을 기록한 후 교묘하게 시간을 끌며 침대 축구를 했다. 이에 토트넘의 제임스 메디슨과 이브 비수마가 역전에 성공한 후 역으로 시간을 끌며 사이다 복수를 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1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4연승에 성공, 개막 이후 5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경기를 주도한 쪽은 토트넘이었지만, 토트넘은 셰필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토트넘의 공격에 날카로움이 부족한 것도 있었으나 셰필드 골키퍼의 선방 능력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그렇게 토트넘은 전반전 내내 경기를 주도한 채 셰필드 수비를 흔들었지만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양상도 비슷했다. 토트넘이 주도하지만 답답함이 계속되는 흐름이었다. 그러다 득점이 터졌다. 그런데 토트넘이 아닌 셰필드의 득점이었다. 후반 29분 좋은 위치에서 토트넘 문전으로 시도한 롱 스로인이 경합하는 선수들을 지나치고 반대편으로 흘렀고, 반대편에서 자리를 잡고 있던 하머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실점 이후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35분 손흥민, 사르, 솔로몬을 불러들이고 존슨, 히샬리송, 페리시치를 내보냈다. 선수들의 체력을 고려한 교체이기는 하나, 공격적이고 과감한 교체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 교체는 최고의 선택이 됐다.


중요한 순간 토트넘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8분 페리시치가 올린 코너킥을 히샬리송이 높게 뛰어올라 머리로 방향을 바꾸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교체로 투입된 두 선수들이 만든 합작골, 그리고 오랜 기간 득점력 문제로 고민을 안고 있었던 히샬리송의 시즌 첫 골이었다.


기세를 탄 토트넘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 10분 토트넘 선수들이 연계 끝에 히샬리송이 내준 공을 받은 쿨루셉스키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해 공을 골문 안에 꽂아 넣었다. 셰필드는 동점골을 노려야 했지만 막바지 퇴장 악재까지 겹쳤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승리의 주역은 히샬리송이었다. 후반 늦은 시간 교체로 투입된 히샬리송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특히 최근 경기장 안팎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겪고 있던 히샬리송이기에 이번 경기 활약은 뜻 깊었다.


승리의 조연은 메디슨과 비수마였다. 두 선수는 중원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여기에 사이다 복수도 있었다. 셰필드는 선제골 이후 교묘하게 시간을 끌며 침대 축구를 펼쳤고, 이때 주장 손흥민 등 토트넘 선수들이 항의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그러나 히샬리송과 쿨루셉스키의 득점이 터지면서 반대의 상황이 되자, 메디슨과 비수마가 그라운드에 드러누웠다. 이에 셰필드 선수들이 항의했지만 결과를 바꿀 수는 없었고, 경기 후 비수마는 부상의 우려 없이 춤까지 추며 기쁨을 만끽했다. 한 마디로 사이다 복수였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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