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체육회, '제천 홀대' 항의 충북도청 방문 취소

권정상 2023. 9. 1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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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 U대회) 체조 경기의 제천 개최가 무산된 데 반발, 제천시체육회가 18일 충북도청 앞에서 열려던 항의 집회를 취소했다.

제천시체육회는 17일 "충북도와 제천시가 제천지역의 체육 발전과 인프라 구축에 대해 상호 공감하고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도청 항의 방문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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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제천시, 제천지역 체육 인프라 확충 합의
"'제천 홀대' 못 참겠다"…김영환 충북지사 막아선 제천 체육단체 (제천=연합뉴스) 16일 도정 보고회를 위해 제천시를 찾은 김영환 충북지사가 제천시체육회 관계자로부터 제천이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지에서 배제된 것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받고 있다. 2023.5.16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제천=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 U대회) 체조 경기의 제천 개최가 무산된 데 반발, 제천시체육회가 18일 충북도청 앞에서 열려던 항의 집회를 취소했다.

제천시체육회는 17일 "충북도와 제천시가 제천지역의 체육 발전과 인프라 구축에 대해 상호 공감하고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도청 항의 방문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충북도와 제천시는 지난 15일 고위급 접촉을 갖고 제천실내체육관 신축 등 체육시설 확충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영환 지사는 내달 초 제천시를 방문, 제천지역 발전을 위한 충북도의 구상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충북도가 최근 하계 U대회 체조 경기를 위한 체조경기장을 청주시 흥덕구 석소동에 건립하는 계획을 확정하자 제천 지역사회에서는 반발 여론이 크게 일었다.

특히 김 지사가 지난 5월 제천을 찾아 도정 설명회를 하면서 하계 U대회 체조 경기의 제천 유치를 검토하겠다고 언급한 점을 들어 김 지사의 '제천 홀대'가 명백하다고 비난했다.

김창규 제천시장도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제천 홀대를 넘어 충북 북부권 홀대에 따른 상실감을 안게 됐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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