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여성 살인 종교단체의 수상한 의식...“시신 불태워”

  • 등록 2023-09-17 오전 11:17:58

    수정 2023-09-17 오전 11:17:58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한 종교단체 소속 한인들이 한국인 여성을 살해해 미 한인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추가 조사 결과, 이들은 조지아에 위치한 한 집 지하실에서 피해자를 고문하고 시신을 불태운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귀넷 카운티 경찰 SNS)
앞서 귀넷 카운티 경찰은 지난 14일(현지시간) 20대 남녀 한인 5명과 미성년자 1명을 살인과 사체은닉 등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용의자 중 한 사람인 현모씨는 지난 12일 시신을 실은 차량을 덜루스 한인타운 24시간 찜질방 앞에 주차한 뒤 가족에 ‘물품을 챙겨달라’고 부탁했다. 당시 현씨는 사건과 관계 없는 부상으로 병원으로 향했고, 부탁을 받은 가족은 차량 안을 확인하다가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망한 피해 여성은 20대로 지난 여름 ‘그리스도의 군사’라는 종교단체의 초청으로 미국에 입국했다. ‘그리스도의 군사’ 용의자들이 소속된 종교 단체다. 이 여성은 몇 주간 굶다가 지난 8월 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경찰은 피해자가 심한 구타와 영양실조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여성은 발견 당시 몸무게가 31kg에 불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 여성 시신이 발견된 차량 (사진=귀넷 카운티 경찰 SNS)
공개된 체포 영장에서는 용의자들이 시신을 불태운 뒤 담요에 싸서 차 트렁크에 넣은 상황도 기재됐다고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은 전했다. 귀넷 카운티 경찰은 용의자들에 ‘갱단 영장’도 추가로 확보했다. 조지아주는 ‘범죄 조직활동에 가담하는 3명 이상의 모임’을 갱으로 규정하고 있다.

재판부는 범죄 혐의가 무겁다며 용의자들의 보석 신청을 모두 기각한 상태다.

한편, 미 경찰은 미성년 용의자를 제외한 한인 5명의 신상을 공개했다. 용의자 중 3명은 형제 관계로, 유일한 여성 용의자는 용의자 중 한 명의 여자친구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시신을 차에 실은 현씨를 제외하고 모두 범행이 일어났던 조지아 집에 살고 있었다. 현씨도 과거 이 집에 살았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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