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상장 성공시킨 손정의, 오픈AI와 동맹 맺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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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설계 회사(팹리스) ARM 기업공개(IPO) 흥행으로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소프트뱅크와 손정의 회장이 다음 투자처로 인공지능(AI)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손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과거부터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소프트뱅크가 오픈AI 경쟁사에 투자하거나 영국의 인공지능 반도체 회사 그래픽코어를 인수할 수 있다고도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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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AI 반도체 회사 그래픽코어 인수설도
ARM IPO 흥행으로 48억달러 투자실탄 마련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반도체 설계 회사(팹리스) ARM 기업공개(IPO) 흥행으로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소프트뱅크와 손정의 회장이 다음 투자처로 인공지능(AI)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맺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ARM 상장 이후 손 CEO가 AI에 수백억달러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력한 투자처 중 하나는 오픈AI다. 소식통들은 소프트뱅크와 오픈AI가 포괄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다고 전했다. 지금도 소프트뱅크는 일본 기업에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오픈AI과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데 이를 전면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뜻이다. FT는 “손 회장이 AI 반도체를 포함해 AI 분야에서 소프트뱅크를 확실한 대항마로 만들겠다는 큰 포부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손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과거부터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은 지난 6월 주주들에게 “나는 챗GPT 헤비유저다”며 거의 매일 올트먼 CEO와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와 오픈AI 측은 FT 보도에 입장을 내놓길 거부했다.
FT는 소프트뱅크가 오픈AI 경쟁사에 투자하거나 영국의 인공지능 반도체 회사 그래픽코어를 인수할 수 있다고도 관측했다. 이 가운데 그래픽코어에 대해선 인수에 앞서 사전접촉까지 마쳤다고 전했다. 다만 그래픽코어는 인수 제안을 부인했다.
이처럼 소프트뱅크의 대규모 투자 관측이 나오는 건 ARM IPO 흥행으로 숨통이 트였기 때문이다. ARM의 지분 전량을 보유했던 소프트뱅크는 지난 14일 지분 9.4%를 상장했다. 삼성전자, 애플, 인텔 등 굵직한 투자자까지 공모에 뛰어들며 소프트뱅크는 48억 7000만달러(약 6조 5000억원)를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위워크, 줌(Zume) 피자 등 그간 투자 실패를 만회할 발판을 마련했다.
손 회장도 이미 적극적인 투자를 예고한 바 있다. 그는 지난 6월 주주총회에서 “AI 혁명이 이제 폭발적·본격적으로 일어날 것”이라며 “(ARM 매각 실패 후) 방어는 충분히 했다. 이제 분위기를 반전해 공세를 펼 때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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